中, 모호한 답변…‘원유 공급 제한’ 관심

입력 2017.04.22 (21:11) 수정 2017.04.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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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대북 원유공급 제한이 시작된걸까요?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직접적인 언급 대신 알듯말듯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중국이 원유 공급과 관련된 조치를 취하더라도 완전 중단보다는 '축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북한으로 이어지는 송유관의 출발지인 단둥의 빠싼 유류저장 기지입니다.

이곳을 출발한 송유관은 북한의 정유시설인 봉화 화학공장으로 이어집니다.

대북 원유 공급에 변화가 있었는지 어제 중국 정부 공식 브리핑에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외교부 대변인은 모호하게 답했습니다.

<녹취>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인터넷에서나 각 방면의 다양한 논평을 참고하는 것은 자기 선택이겠지만,중국정부의 정책은 중국 당국의 권위있는 목소리에서 듣기 바랍니다."

알듯말듯한 답변은 중국이 선제적 원유공급 제한에 나선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습니다.

중국 상무부 역시 원유공급제한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는 상황이 온다면 중국은 원유 공급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취할 수 있는 해결책은 한계가 있다며 북한과 한미 양측 모두에 경고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환구시보가 원유 공급의 '축소'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는 설령 원유 공급을 제한하더라도 '인도주의적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할 것'이라는 마지노선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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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모호한 답변…‘원유 공급 제한’ 관심
    • 입력 2017-04-22 21:13:43
    • 수정2017-04-22 22: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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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대북 원유공급 제한이 시작된걸까요?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직접적인 언급 대신 알듯말듯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중국이 원유 공급과 관련된 조치를 취하더라도 완전 중단보다는 '축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북한으로 이어지는 송유관의 출발지인 단둥의 빠싼 유류저장 기지입니다.

이곳을 출발한 송유관은 북한의 정유시설인 봉화 화학공장으로 이어집니다.

대북 원유 공급에 변화가 있었는지 어제 중국 정부 공식 브리핑에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외교부 대변인은 모호하게 답했습니다.

<녹취>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인터넷에서나 각 방면의 다양한 논평을 참고하는 것은 자기 선택이겠지만,중국정부의 정책은 중국 당국의 권위있는 목소리에서 듣기 바랍니다."

알듯말듯한 답변은 중국이 선제적 원유공급 제한에 나선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습니다.

중국 상무부 역시 원유공급제한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는 상황이 온다면 중국은 원유 공급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취할 수 있는 해결책은 한계가 있다며 북한과 한미 양측 모두에 경고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환구시보가 원유 공급의 '축소'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는 설령 원유 공급을 제한하더라도 '인도주의적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할 것'이라는 마지노선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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