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공방] ⑤ 3차 토론도 ‘스탠딩’…치열한 신경전

입력 2017.04.23 (22:07) 수정 2017.04.2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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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토론회에서도 후보들이 두시간 내내 일어선 채로 토론하는 스탠딩 방식이 적용됐습니다.

지난 19일 KBS 토론때 처럼 오늘(23일)도 불꽃 튀는 공방과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인권 결의안 투표 당시 북한에 의사를 묻지 않았느냐는 공방을 이어가던 문재인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오늘(23일)도 치열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문 후보님."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끊지 마세요. 끊지마세요.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고."

급기야 문 후보는 유 후보가 구태의연한 색깔론을 펼치고 있다면서 실망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합리적인 개혁적인 보수, 그렇게 느껴왔는데, 구태의연한 색깔론 이제 좀 실망스럽단 말씀 드리고요."

유 후보는 이 문제가 왜 색깔론이냐며 문 후보의 발언이 거짓말로 드러나면 후보를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고 맞받았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이 문제 대해서 만약 문재인 후보님 발언이 그게 거짓말로 드러나면 후보 사퇴하실 용의가 있으신지."

계속된 신경전에 결국, 사회자가 개입했습니다.

<녹취> 김진석(사회자) : "이 자리는 후보들의 정책하고 공약을 검증하는 토론회입니다."

그러나 이번엔 안철수 후보가 문 후보측 네거티브 문건을 꼬집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문 후보께 묻겠습니다. 제가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무슨 말씀이시죠?"

시각적 효과를 위한 판넬도 등장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판넬을 들어 보이며, 문 후보에 대한 거짓말 의혹을 조목조목 제기했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운명이라는 책에 327면에 나와있어요. 폐지 못해서 자기가 후회스러웠다고 요것도거짓말입니다."

심상정 후보는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녹취> 심상정(정의당 대통령 후보) : "(보수 후보들은)인권을 얘기할 자격이 없습니다. 사실...사실관계를 분명히 말씀드리고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문재인 후보의 책임도 있다고 봅니다."

발언 순서가 아닐 때에도 후보들이 사회자를 향해 거듭 손을 들며 발언 기회를 요청하는 등 표정과 몸짓이 그대로 중계됐습니다.

한편 토론 시작 전부터 KBS사옥 앞에는 각 후보 지지자들이 모여 장외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후보들은 KBS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거나, 손을 흔드는 등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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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론회 공방] ⑤ 3차 토론도 ‘스탠딩’…치열한 신경전
    • 입력 2017-04-23 22:09:50
    • 수정2017-04-23 22: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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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토론회에서도 후보들이 두시간 내내 일어선 채로 토론하는 스탠딩 방식이 적용됐습니다.

지난 19일 KBS 토론때 처럼 오늘(23일)도 불꽃 튀는 공방과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인권 결의안 투표 당시 북한에 의사를 묻지 않았느냐는 공방을 이어가던 문재인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오늘(23일)도 치열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문 후보님."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끊지 마세요. 끊지마세요.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고."

급기야 문 후보는 유 후보가 구태의연한 색깔론을 펼치고 있다면서 실망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합리적인 개혁적인 보수, 그렇게 느껴왔는데, 구태의연한 색깔론 이제 좀 실망스럽단 말씀 드리고요."

유 후보는 이 문제가 왜 색깔론이냐며 문 후보의 발언이 거짓말로 드러나면 후보를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고 맞받았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이 문제 대해서 만약 문재인 후보님 발언이 그게 거짓말로 드러나면 후보 사퇴하실 용의가 있으신지."

계속된 신경전에 결국, 사회자가 개입했습니다.

<녹취> 김진석(사회자) : "이 자리는 후보들의 정책하고 공약을 검증하는 토론회입니다."

그러나 이번엔 안철수 후보가 문 후보측 네거티브 문건을 꼬집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문 후보께 묻겠습니다. 제가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무슨 말씀이시죠?"

시각적 효과를 위한 판넬도 등장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판넬을 들어 보이며, 문 후보에 대한 거짓말 의혹을 조목조목 제기했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운명이라는 책에 327면에 나와있어요. 폐지 못해서 자기가 후회스러웠다고 요것도거짓말입니다."

심상정 후보는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녹취> 심상정(정의당 대통령 후보) : "(보수 후보들은)인권을 얘기할 자격이 없습니다. 사실...사실관계를 분명히 말씀드리고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문재인 후보의 책임도 있다고 봅니다."

발언 순서가 아닐 때에도 후보들이 사회자를 향해 거듭 손을 들며 발언 기회를 요청하는 등 표정과 몸짓이 그대로 중계됐습니다.

한편 토론 시작 전부터 KBS사옥 앞에는 각 후보 지지자들이 모여 장외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후보들은 KBS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거나, 손을 흔드는 등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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