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3자 후보 단일화’ 제안…유승민 “반대”

입력 2017.04.25 (06:15) 수정 2017.04.2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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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른정당이 어젯밤 의원총회를 열어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의 3자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유승민 후보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혀 단일화 문제를 놓고 당내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른정당이 유승민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3자 단일화'를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저녁 7시부터 5시간 넘게 열린 의원총회에서 격론이 오간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녹취> 주호영(바른정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선대위원장) : "좌파 패권 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서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적극 강구하기로 한다."

의총에선 참석 의원 31명 전원이 유 후보 사퇴와 단일화, 완주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20명 이상이 단일화 제안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일화 시한은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직전인 오는 29일까지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유승민 후보 측은 즉각 성명을 내고 단일화 제안을 수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 후보는 의총에서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정체성이 너무 안 맞다"며 지지율이 낮아 죄송하지만 자신을 믿고 따라 달라고 읍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지금부터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하더라도 언젠가는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마음을 열어주실 거 라고 믿습니다."

대선 후보와 당 소속 의원들이 각기 다른 입장을 밝히며 향후 갈등을 예고한 가운데, 3자 후보 단일화가 과연 성사될 수 있을지 이번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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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정당, ‘3자 후보 단일화’ 제안…유승민 “반대”
    • 입력 2017-04-25 06:16:20
    • 수정2017-04-25 07: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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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른정당이 어젯밤 의원총회를 열어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의 3자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유승민 후보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혀 단일화 문제를 놓고 당내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른정당이 유승민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3자 단일화'를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저녁 7시부터 5시간 넘게 열린 의원총회에서 격론이 오간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녹취> 주호영(바른정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선대위원장) : "좌파 패권 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서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적극 강구하기로 한다."

의총에선 참석 의원 31명 전원이 유 후보 사퇴와 단일화, 완주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20명 이상이 단일화 제안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일화 시한은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직전인 오는 29일까지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유승민 후보 측은 즉각 성명을 내고 단일화 제안을 수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 후보는 의총에서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정체성이 너무 안 맞다"며 지지율이 낮아 죄송하지만 자신을 믿고 따라 달라고 읍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지금부터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하더라도 언젠가는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마음을 열어주실 거 라고 믿습니다."

대선 후보와 당 소속 의원들이 각기 다른 입장을 밝히며 향후 갈등을 예고한 가운데, 3자 후보 단일화가 과연 성사될 수 있을지 이번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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