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에 또 집중 호우 비상

⊙앵커: 들으신 대로 부산과 경남 남해안지방은 내일 새벽까지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비의 양도 많고 국지성 집중폭우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홍사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부산과 마산 등 경남지방은 기상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부터 시간당 3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 같은 호우가 내일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현재 제주도 남쪽에 보이는 구름은 두께가 13km에 이를 정도로 매우 발달한 상태여서 많은 비를 머금고 있습니다.
구름의 이동통로가 남부지방을 걸쳐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경상도지방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하만(기상청 예보관): 이번 비는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경상남북도지방을 중심으로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예상되는 비의 양은 남부지방이 50에서 최고 150mm, 충청과 강원 영동지방은 30에서 80, 그밖의 서울, 경기지방에도 10에서 최고 60mm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늘 하루 동안 45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부산 영도지역처럼 산을 끼고 있거나 산간 계곡지역은 산사면을 타고 순식간에 폭우성 구름이 발달할 수 있기 때문에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상청은 지난 닷새 동안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기 때문에 약간의 비에도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