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① 북핵 책임론·전술핵 격론…안보 이슈 대립

입력 2017.04.26 (21:15) 수정 2017.04.2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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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 후보들은 어젯밤(25일) 4번째 TV 토론회에서 다시 맞붙었습니다.

최대 쟁점은 안보 이슈였는데요,

북핵 위기 책임론과 전술핵 재배치 문제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들이 밝힌 안보 공약 키워드는 엇비슷했지만 실제 토론에선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먼저 북핵 위기 원인을 놓고 문재인, 심상정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탓으로,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 지원 때문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현금을 다 퍼주는 사이에 그 사이에 핵과 미사일의 기초적인 개발은 이미 다 됐고.."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무기화되고 이제는 미사일로 이렇게 쏠 수 있는 그 능력을 갖춰준 것이 이명박·박근혜 정부인데 그동안 뭘 했습니까?"

안철수 후보는 여야 모두의 책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대북관계악화에는 여야 모두 다 책임이 있는 겁니다. 책임지고 사과부터 하셔야 되는 게 도리다."

북핵 위협 대비책으로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했고,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핵을 도입해서 북핵이 제거될 때 같이 빠져나가면 되는 겁니다."

문재인, 심상정 후보는 현실성 없는 대책이라고 반대했습니다.

<녹취>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북한의 핵은 전략핵인데 전술핵을 갖고 공포의 균형을 이야기 하세요. 기본적인 이해 자체가 안돼있는 것 아닙니까."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놓고는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대립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우리 스스로 지킬 수있도록 실력을 기른 다음에. 반드시 전작권 가져와야 된다고 믿습니다."

<녹취>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실력이 왜 안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안 후보는 자강안보가 아닙니다. 자학안보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자서전에서 "베트남전에서 미국의 패배에 희열을 느꼈다"고 쓴 부분을 문제 삼았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우리의 장병들이 여기서 5,000명이 죽었어요. 이건 공산주의가 승리한 전쟁인데 희열을 느꼈다는 게 무슨 뜻입니까?"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이영희 선생 논문) 1부, 2부 그 중간에 월남의 패망이 있고 그 이후에 3부 논문이 쓰여집니다. 1, 2, 3부가 수미일관된다는 거에요. 그 점을 제가 높이 평가한 것이죠."

사드 배치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제인 KAMD와 킬체인구축 지연 문제를 놓고도 진보진영 후보들과 범보수진영 후보들 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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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론] ① 북핵 책임론·전술핵 격론…안보 이슈 대립
    • 입력 2017-04-26 21:16:59
    • 수정2017-04-26 21: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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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 후보들은 어젯밤(25일) 4번째 TV 토론회에서 다시 맞붙었습니다.

최대 쟁점은 안보 이슈였는데요,

북핵 위기 책임론과 전술핵 재배치 문제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들이 밝힌 안보 공약 키워드는 엇비슷했지만 실제 토론에선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먼저 북핵 위기 원인을 놓고 문재인, 심상정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탓으로,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 지원 때문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현금을 다 퍼주는 사이에 그 사이에 핵과 미사일의 기초적인 개발은 이미 다 됐고.."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무기화되고 이제는 미사일로 이렇게 쏠 수 있는 그 능력을 갖춰준 것이 이명박·박근혜 정부인데 그동안 뭘 했습니까?"

안철수 후보는 여야 모두의 책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대북관계악화에는 여야 모두 다 책임이 있는 겁니다. 책임지고 사과부터 하셔야 되는 게 도리다."

북핵 위협 대비책으로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했고,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핵을 도입해서 북핵이 제거될 때 같이 빠져나가면 되는 겁니다."

문재인, 심상정 후보는 현실성 없는 대책이라고 반대했습니다.

<녹취>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북한의 핵은 전략핵인데 전술핵을 갖고 공포의 균형을 이야기 하세요. 기본적인 이해 자체가 안돼있는 것 아닙니까."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놓고는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대립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우리 스스로 지킬 수있도록 실력을 기른 다음에. 반드시 전작권 가져와야 된다고 믿습니다."

<녹취>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실력이 왜 안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안 후보는 자강안보가 아닙니다. 자학안보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자서전에서 "베트남전에서 미국의 패배에 희열을 느꼈다"고 쓴 부분을 문제 삼았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우리의 장병들이 여기서 5,000명이 죽었어요. 이건 공산주의가 승리한 전쟁인데 희열을 느꼈다는 게 무슨 뜻입니까?"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이영희 선생 논문) 1부, 2부 그 중간에 월남의 패망이 있고 그 이후에 3부 논문이 쓰여집니다. 1, 2, 3부가 수미일관된다는 거에요. 그 점을 제가 높이 평가한 것이죠."

사드 배치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제인 KAMD와 킬체인구축 지연 문제를 놓고도 진보진영 후보들과 범보수진영 후보들 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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