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온도차’…북핵 책임·전술핵 격론

입력 2017.04.26 (23:18) 수정 2017.04.2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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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 후보들은 어젯밤 4번째 TV 토론회에서 다시 맞붙었습니다.

최대 쟁점은 안보 이슈였는데요,

북핵 위기 책임론과 전술핵 재배치 문제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들이 밝힌 안보 공약 키워드는 엇비슷했지만 실제 토론에선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먼저 북핵 위기 원인을 놓고 문재인, 심상정 후보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탓으로,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 지원 때문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현금을 다 퍼주는 사이에 그 사이에 핵과 미사일의 기초적인 다 됐고..."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미사일로 쏠 수 있는 그 능력을 갖춰준 것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인데 그동안 뭘 했습니까?"

안철수 후보는 여야 모두의 책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대북 관계 악화에는 지금 여야 모두 다 책임이 있는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 책임지고 사과부터 하셔야 되는 게 (도리입니다)."

북핵 위협 대비책으로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했고 홍준표 <녹취> 핵을 도입해서 북핵이 제거될 때 같이 빠져나가면 되는 겁니다.

문재인,심상정 후보는 현실성 없는 대책이라고 반대했습니다.

<녹취>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북한의 핵은 전략핵인데 전술핵을 갖고 공포의 균형을 이야기 하세요. 기본적인 이해 자체가 안돼있는 것 아닙니까."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놓고는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대립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전작권 환수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실력을 기른 다음의 일 아니겠습니까?"

<녹취>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실력이 왜 안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자학적인 안보지 자강안보가 아닙니다."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자서전에서 "베트남전에서 미국의 패배에 희열을 느꼈다"고 쓴 부분을 문제 삼았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이건 공산주의가 승리한 전쟁인데 그걸 희열을 느꼈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이영희 선생의 논문) 1부, 2부 그 중간에 월남의 패망이 있고 그 이후에 3부 논문이 쓰여집니다. (1, 2, 3부가 수미일관된다는) 그 점을 제가 높이 평가한 것이죠."

사드 배치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제인 KAMD와 킬체인구축 지연 문제를 놓고도 진보진영 후보들과 범보수진영 후보들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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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 ‘온도차’…북핵 책임·전술핵 격론
    • 입력 2017-04-26 23:26:18
    • 수정2017-04-26 23: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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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 후보들은 어젯밤 4번째 TV 토론회에서 다시 맞붙었습니다.

최대 쟁점은 안보 이슈였는데요,

북핵 위기 책임론과 전술핵 재배치 문제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들이 밝힌 안보 공약 키워드는 엇비슷했지만 실제 토론에선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먼저 북핵 위기 원인을 놓고 문재인, 심상정 후보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탓으로,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 지원 때문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현금을 다 퍼주는 사이에 그 사이에 핵과 미사일의 기초적인 다 됐고..."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미사일로 쏠 수 있는 그 능력을 갖춰준 것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인데 그동안 뭘 했습니까?"

안철수 후보는 여야 모두의 책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대북 관계 악화에는 지금 여야 모두 다 책임이 있는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 책임지고 사과부터 하셔야 되는 게 (도리입니다)."

북핵 위협 대비책으로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했고 홍준표 <녹취> 핵을 도입해서 북핵이 제거될 때 같이 빠져나가면 되는 겁니다.

문재인,심상정 후보는 현실성 없는 대책이라고 반대했습니다.

<녹취>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북한의 핵은 전략핵인데 전술핵을 갖고 공포의 균형을 이야기 하세요. 기본적인 이해 자체가 안돼있는 것 아닙니까."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놓고는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대립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전작권 환수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실력을 기른 다음의 일 아니겠습니까?"

<녹취>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실력이 왜 안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자학적인 안보지 자강안보가 아닙니다."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자서전에서 "베트남전에서 미국의 패배에 희열을 느꼈다"고 쓴 부분을 문제 삼았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이건 공산주의가 승리한 전쟁인데 그걸 희열을 느꼈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이영희 선생의 논문) 1부, 2부 그 중간에 월남의 패망이 있고 그 이후에 3부 논문이 쓰여집니다. (1, 2, 3부가 수미일관된다는) 그 점을 제가 높이 평가한 것이죠."

사드 배치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제인 KAMD와 킬체인구축 지연 문제를 놓고도 진보진영 후보들과 범보수진영 후보들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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