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비밀 브리핑에 합동 성명…이례적 형식 의미는?
입력 2017.04.27 (21:02)
수정 2017.04.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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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매티스 국방장관, 그리고 코츠 국가정보국 국장, 미국의 외교, 안보 정책을 이끄는 3명의 수장들입니다.
오늘(27일) 이 3명이 총출동해 비공개로 상원 의원들에게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합동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이런 합동성명은 형식 자체가 매우 파격적인,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정부의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대내외에 분명히 보여주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그 의미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백악관이 상원의원 전원을 초청해 북핵 브리핑을 한 건 현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데 정부와 의회가 인식을 같이 했기 때문입니다.
의회는 특성상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곳이지만 북핵이란 실질적 위협 앞에선 언제든지 정부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브리핑은 의회가 먼저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하자고 제안하면서 전격 성사됐다는 후문입니다.
<녹취> 매코널(美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제가 모든 상원의원을 대상으로 한 북핵 브리핑을 행정부에 요청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고맙게도 백악관에서 하자고 해서, 제가 상원의원들이 모두 참석하도록 독려했습니다."
외교 안보수장들의 합동성명 역시, 단호한 대응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성명에서 대화를 병행하겠다고 한 것은 북한을 압박하되 정권 붕괴는 바라지 않는 중국의 입장을 배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녹취> 크리스 쿤즈(美 민주당 상원의원) : "중국의 도움 없이는 북한을 움직이기 위한 어떤 외교적 노력도 성공하기 힘듭니다."
브리핑을 비공개로 한 것도 군사대응 같은 민감한 발언이 나올 경우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언론은 이번 브리핑에서 새로운 세부 전략이 나오진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브리핑과 합동성명이 무게감을 갖는 것은 미국이 언제든지 어떤 방식으로든지 즉각 대응할 것이란 점을 명확히 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매티스 국방장관, 그리고 코츠 국가정보국 국장, 미국의 외교, 안보 정책을 이끄는 3명의 수장들입니다.
오늘(27일) 이 3명이 총출동해 비공개로 상원 의원들에게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합동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이런 합동성명은 형식 자체가 매우 파격적인,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정부의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대내외에 분명히 보여주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그 의미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백악관이 상원의원 전원을 초청해 북핵 브리핑을 한 건 현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데 정부와 의회가 인식을 같이 했기 때문입니다.
의회는 특성상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곳이지만 북핵이란 실질적 위협 앞에선 언제든지 정부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브리핑은 의회가 먼저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하자고 제안하면서 전격 성사됐다는 후문입니다.
<녹취> 매코널(美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제가 모든 상원의원을 대상으로 한 북핵 브리핑을 행정부에 요청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고맙게도 백악관에서 하자고 해서, 제가 상원의원들이 모두 참석하도록 독려했습니다."
외교 안보수장들의 합동성명 역시, 단호한 대응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성명에서 대화를 병행하겠다고 한 것은 북한을 압박하되 정권 붕괴는 바라지 않는 중국의 입장을 배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녹취> 크리스 쿤즈(美 민주당 상원의원) : "중국의 도움 없이는 북한을 움직이기 위한 어떤 외교적 노력도 성공하기 힘듭니다."
브리핑을 비공개로 한 것도 군사대응 같은 민감한 발언이 나올 경우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언론은 이번 브리핑에서 새로운 세부 전략이 나오진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브리핑과 합동성명이 무게감을 갖는 것은 미국이 언제든지 어떤 방식으로든지 즉각 대응할 것이란 점을 명확히 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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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4-27 21:05:07
- 수정2017-04-27 22: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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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매티스 국방장관, 그리고 코츠 국가정보국 국장, 미국의 외교, 안보 정책을 이끄는 3명의 수장들입니다.
오늘(27일) 이 3명이 총출동해 비공개로 상원 의원들에게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합동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이런 합동성명은 형식 자체가 매우 파격적인,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정부의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대내외에 분명히 보여주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그 의미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백악관이 상원의원 전원을 초청해 북핵 브리핑을 한 건 현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데 정부와 의회가 인식을 같이 했기 때문입니다.
의회는 특성상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곳이지만 북핵이란 실질적 위협 앞에선 언제든지 정부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브리핑은 의회가 먼저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하자고 제안하면서 전격 성사됐다는 후문입니다.
<녹취> 매코널(美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제가 모든 상원의원을 대상으로 한 북핵 브리핑을 행정부에 요청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고맙게도 백악관에서 하자고 해서, 제가 상원의원들이 모두 참석하도록 독려했습니다."
외교 안보수장들의 합동성명 역시, 단호한 대응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성명에서 대화를 병행하겠다고 한 것은 북한을 압박하되 정권 붕괴는 바라지 않는 중국의 입장을 배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녹취> 크리스 쿤즈(美 민주당 상원의원) : "중국의 도움 없이는 북한을 움직이기 위한 어떤 외교적 노력도 성공하기 힘듭니다."
브리핑을 비공개로 한 것도 군사대응 같은 민감한 발언이 나올 경우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언론은 이번 브리핑에서 새로운 세부 전략이 나오진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브리핑과 합동성명이 무게감을 갖는 것은 미국이 언제든지 어떤 방식으로든지 즉각 대응할 것이란 점을 명확히 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매티스 국방장관, 그리고 코츠 국가정보국 국장, 미국의 외교, 안보 정책을 이끄는 3명의 수장들입니다.
오늘(27일) 이 3명이 총출동해 비공개로 상원 의원들에게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합동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이런 합동성명은 형식 자체가 매우 파격적인,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정부의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대내외에 분명히 보여주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그 의미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백악관이 상원의원 전원을 초청해 북핵 브리핑을 한 건 현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데 정부와 의회가 인식을 같이 했기 때문입니다.
의회는 특성상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곳이지만 북핵이란 실질적 위협 앞에선 언제든지 정부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브리핑은 의회가 먼저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하자고 제안하면서 전격 성사됐다는 후문입니다.
<녹취> 매코널(美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제가 모든 상원의원을 대상으로 한 북핵 브리핑을 행정부에 요청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고맙게도 백악관에서 하자고 해서, 제가 상원의원들이 모두 참석하도록 독려했습니다."
외교 안보수장들의 합동성명 역시, 단호한 대응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성명에서 대화를 병행하겠다고 한 것은 북한을 압박하되 정권 붕괴는 바라지 않는 중국의 입장을 배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녹취> 크리스 쿤즈(美 민주당 상원의원) : "중국의 도움 없이는 북한을 움직이기 위한 어떤 외교적 노력도 성공하기 힘듭니다."
브리핑을 비공개로 한 것도 군사대응 같은 민감한 발언이 나올 경우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언론은 이번 브리핑에서 새로운 세부 전략이 나오진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브리핑과 합동성명이 무게감을 갖는 것은 미국이 언제든지 어떤 방식으로든지 즉각 대응할 것이란 점을 명확히 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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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철 기자 jc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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