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선제타격 옵션 많아…北 미사일 바로 격추”

<앵커 멘트>

미 태평양사령부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수많은 선제타격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한반도 주변 해역에 배치된 칼빈슨 함을 공격하면 바로 격추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은 북한의 위협을 허세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직 충분한 능력을 갖추지 못했을 뿐, 결국 미국을 공격할 ICBM을 개발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녹취> 해리스(美 태평양사령부 사령관) : "김정은의 핵 주장은 사실로 추정해야 합니다. 나는 김정은의 열망이 확실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것은 우리에게 긴박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미 본토와 동맹 보호를 위해 선제 타격을 포함한 수많은 군사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공개된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밝힌 순 없다고 했습니다.

<녹취> 해리스(美 태평양사령부 사령관) : "트럼프 대통령과 매티스 국방장관이 분명히 한 것처럼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습니다. 우리는 김정은이 제정신을 차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와이에 미사일 요격 체계를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칼빈슨 함 공격 위협에 대해서는 자체 방어 능력이 충분하다며 바로 격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해리스(美 태평양사령부 사령관) : "만약 칼빈슨 함을 향해 북한 미사일이 날아온다면, 바로 격추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은 김정은이 공언한 대로 미국을 위협하는 군사적 능력을 갖추는 순간, 이는 미국에 변곡점이 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