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검증] ‘원전 재검토’ 한목소리…대안 제시 미흡
입력 2017.04.27 (21:15)
수정 2017.04.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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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에 짓고 있는 한국형 원전입니다.
이 원전 수출로 우리나라는 1978년에 원전을 첫 도입한지 30여 년 만에 세계 여섯 번째 원전 수출국이 됐습니다.
기술 자립도도 90% 이상으로 세계적 수준입니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탈 원전 바람이 거셉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KBS와 한국정책학회가 함께 하는 대선 정책공약 검증, 오늘은 일곱 번째 시간으로 원전 공약을 짚어봅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들은 한 목소리도 원전 정책의 재검토를 약속했습니다.
가장 급진적인 원전 공약을 내놓은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로, 2040년까지 완전 폐쇄를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신규 원전은 물론 건설 중인 원전 공사까지 중단하는 탈 원전 기조를 약속했고, 유승민 후보는 현재 건설 중인 원전까지만 계획대로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원전 비중 축소는 찬성하지만, 원전 폐쇄 여부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원전의 빈자리는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채우겠다는 게 후보들의 공통된 생각입니다.
현재 2%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2030년까지 20%로, 심상정 후보는 2040년까지 40%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홍준표, 유승민 후보도 신재생에너지 비중 대폭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정책학회는 대선 후보들의 원전 관련 공약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여름철 전력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태에서 당장 우리나라 전력 생산의 30%를 차지하는 원전을 축소, 폐쇄할 경우 대안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후보들이 대안으로 제시한 신재생에너지는 발전 효율이 떨어지는데다 단가도 비싸, 전력 부족 사태나 전기요금 인상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윤지웅(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 "에너지원의 조정이나 변경을, 실질적으로 전기료와 또 서민들께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공약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한국정책학회는 대선 후보들의 원전 관련 공약이 주로 원전의 안전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중장기 전기 수급 대책과 연계해 신중하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에 짓고 있는 한국형 원전입니다.
이 원전 수출로 우리나라는 1978년에 원전을 첫 도입한지 30여 년 만에 세계 여섯 번째 원전 수출국이 됐습니다.
기술 자립도도 90% 이상으로 세계적 수준입니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탈 원전 바람이 거셉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KBS와 한국정책학회가 함께 하는 대선 정책공약 검증, 오늘은 일곱 번째 시간으로 원전 공약을 짚어봅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들은 한 목소리도 원전 정책의 재검토를 약속했습니다.
가장 급진적인 원전 공약을 내놓은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로, 2040년까지 완전 폐쇄를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신규 원전은 물론 건설 중인 원전 공사까지 중단하는 탈 원전 기조를 약속했고, 유승민 후보는 현재 건설 중인 원전까지만 계획대로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원전 비중 축소는 찬성하지만, 원전 폐쇄 여부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원전의 빈자리는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채우겠다는 게 후보들의 공통된 생각입니다.
현재 2%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2030년까지 20%로, 심상정 후보는 2040년까지 40%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홍준표, 유승민 후보도 신재생에너지 비중 대폭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정책학회는 대선 후보들의 원전 관련 공약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여름철 전력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태에서 당장 우리나라 전력 생산의 30%를 차지하는 원전을 축소, 폐쇄할 경우 대안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후보들이 대안으로 제시한 신재생에너지는 발전 효율이 떨어지는데다 단가도 비싸, 전력 부족 사태나 전기요금 인상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윤지웅(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 "에너지원의 조정이나 변경을, 실질적으로 전기료와 또 서민들께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공약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한국정책학회는 대선 후보들의 원전 관련 공약이 주로 원전의 안전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중장기 전기 수급 대책과 연계해 신중하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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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4-27 21:17:52
- 수정2017-04-27 21: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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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에 짓고 있는 한국형 원전입니다.
이 원전 수출로 우리나라는 1978년에 원전을 첫 도입한지 30여 년 만에 세계 여섯 번째 원전 수출국이 됐습니다.
기술 자립도도 90% 이상으로 세계적 수준입니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탈 원전 바람이 거셉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KBS와 한국정책학회가 함께 하는 대선 정책공약 검증, 오늘은 일곱 번째 시간으로 원전 공약을 짚어봅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들은 한 목소리도 원전 정책의 재검토를 약속했습니다.
가장 급진적인 원전 공약을 내놓은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로, 2040년까지 완전 폐쇄를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신규 원전은 물론 건설 중인 원전 공사까지 중단하는 탈 원전 기조를 약속했고, 유승민 후보는 현재 건설 중인 원전까지만 계획대로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원전 비중 축소는 찬성하지만, 원전 폐쇄 여부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원전의 빈자리는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채우겠다는 게 후보들의 공통된 생각입니다.
현재 2%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2030년까지 20%로, 심상정 후보는 2040년까지 40%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홍준표, 유승민 후보도 신재생에너지 비중 대폭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정책학회는 대선 후보들의 원전 관련 공약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여름철 전력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태에서 당장 우리나라 전력 생산의 30%를 차지하는 원전을 축소, 폐쇄할 경우 대안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후보들이 대안으로 제시한 신재생에너지는 발전 효율이 떨어지는데다 단가도 비싸, 전력 부족 사태나 전기요금 인상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윤지웅(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 "에너지원의 조정이나 변경을, 실질적으로 전기료와 또 서민들께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공약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한국정책학회는 대선 후보들의 원전 관련 공약이 주로 원전의 안전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중장기 전기 수급 대책과 연계해 신중하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에 짓고 있는 한국형 원전입니다.
이 원전 수출로 우리나라는 1978년에 원전을 첫 도입한지 30여 년 만에 세계 여섯 번째 원전 수출국이 됐습니다.
기술 자립도도 90% 이상으로 세계적 수준입니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탈 원전 바람이 거셉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KBS와 한국정책학회가 함께 하는 대선 정책공약 검증, 오늘은 일곱 번째 시간으로 원전 공약을 짚어봅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들은 한 목소리도 원전 정책의 재검토를 약속했습니다.
가장 급진적인 원전 공약을 내놓은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로, 2040년까지 완전 폐쇄를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신규 원전은 물론 건설 중인 원전 공사까지 중단하는 탈 원전 기조를 약속했고, 유승민 후보는 현재 건설 중인 원전까지만 계획대로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원전 비중 축소는 찬성하지만, 원전 폐쇄 여부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원전의 빈자리는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채우겠다는 게 후보들의 공통된 생각입니다.
현재 2%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2030년까지 20%로, 심상정 후보는 2040년까지 40%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홍준표, 유승민 후보도 신재생에너지 비중 대폭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정책학회는 대선 후보들의 원전 관련 공약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여름철 전력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태에서 당장 우리나라 전력 생산의 30%를 차지하는 원전을 축소, 폐쇄할 경우 대안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후보들이 대안으로 제시한 신재생에너지는 발전 효율이 떨어지는데다 단가도 비싸, 전력 부족 사태나 전기요금 인상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윤지웅(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 "에너지원의 조정이나 변경을, 실질적으로 전기료와 또 서민들께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공약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한국정책학회는 대선 후보들의 원전 관련 공약이 주로 원전의 안전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중장기 전기 수급 대책과 연계해 신중하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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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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