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安과 나눈 얘기 믿는다…마음 바뀔 일 없어”

입력 2017.04.28 (18:37) 수정 2017.04.2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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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28일(오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나눈 얘기에 대해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날 오전 진행된 안 후보의 '개혁 공동정부' 구상 관련 기자회견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안 후보와 같이하기로 한 마음은 굳힌 것인가'라는 물음에 "무너지는 민주당을 살려놓고 총선에서 여소야대를 만들어 놓은 장본인으로서, 이 상황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지원 의사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김 전 대표는 '안 후보 회견 내용이 예상과 달라 지원 여부를 고민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고민은 안 한다"며 "어제 회동을 할 때와 상황이 변한 것도 없고 변할 일도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가 제안한 개혁 공동정부 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보면 되느냐'는 물음에는 "마음대로 해석하라"고 말했다.

이후 역할에 대해 김 전 대표는 "안 후보가 5월 9일 당선이 되면 이튿날부터 정부를 운영해야 하지 않느냐. 그러면 당선과 동시에 내각을 어떻게 구상할지 내놔야 한다"며 "후보가 선거 기간 정신없이 돌아다녀야 하니 누군가가 준비를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입장 발표를 30일까지 미룬 것과 관련해서는 "내가 오늘 나름대로 생각을 해야 한다"며 "당장 얘기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 사이에 지지율이 벌어진 상황에서 뒤집기가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관리를 잘못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여론조사의 지지율 차이를 정확하다고 믿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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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4-28 19:12:03
    정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28일(오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나눈 얘기에 대해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날 오전 진행된 안 후보의 '개혁 공동정부' 구상 관련 기자회견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안 후보와 같이하기로 한 마음은 굳힌 것인가'라는 물음에 "무너지는 민주당을 살려놓고 총선에서 여소야대를 만들어 놓은 장본인으로서, 이 상황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지원 의사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김 전 대표는 '안 후보 회견 내용이 예상과 달라 지원 여부를 고민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고민은 안 한다"며 "어제 회동을 할 때와 상황이 변한 것도 없고 변할 일도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가 제안한 개혁 공동정부 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보면 되느냐'는 물음에는 "마음대로 해석하라"고 말했다.

이후 역할에 대해 김 전 대표는 "안 후보가 5월 9일 당선이 되면 이튿날부터 정부를 운영해야 하지 않느냐. 그러면 당선과 동시에 내각을 어떻게 구상할지 내놔야 한다"며 "후보가 선거 기간 정신없이 돌아다녀야 하니 누군가가 준비를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입장 발표를 30일까지 미룬 것과 관련해서는 "내가 오늘 나름대로 생각을 해야 한다"며 "당장 얘기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 사이에 지지율이 벌어진 상황에서 뒤집기가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관리를 잘못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여론조사의 지지율 차이를 정확하다고 믿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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