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종 어린이 여름감기 비상

입력 2002.08.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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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때아닌 여름감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번 감기의 특이한 점은 기침보다 설사증세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원 소아과는 요즘 때아닌 감기에 걸린 어린이들로 북적입니다.
올해 두 살 난 이 어린아이도 이틀 전부터 감기로 고생하다 엄마와 함께 병원을 찾았습니다.
⊙장은아(보호자): 열은 많지 않은데 기침을 하면서 설사를 하고 토하고 그런 증세가 있어서 병원에 왔어요.
⊙기자: 요즘 병원을 찾는 어린이 감기환자는 평소보다 2배 이상이나 많습니다.
무더위와 집중호우가 반복됨에 따라 기온변화가 심해지면서 생긴 감기환자들입니다.
이번 감기는 기침보다는 설사 등 소화기질환이 더 심한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감기바이러스와 함께 소화기 장애를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영미(국립보건원 연구원):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영유아에서 바이러스성 설사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병원체로써 설사와 설사로 인한 탈수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기자: 어린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먼저 안정을 시켜야 합니다.
열과 통증으로 보챌 때는 해열제를 먹이고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미용(삼성 서울병원 연구원): 너무 찬 음식을 많이 먹는 경우에는 설사를 조장할 수가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하고요.
수분섭취를 많이 해서 탈수를 예방하는 게 중요합니다.
⊙기자: 로타바이러스는 예방백신이 없고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손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는 것이 감기예방에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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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종 어린이 여름감기 비상
    • 입력 2002-08-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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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때아닌 여름감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번 감기의 특이한 점은 기침보다 설사증세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원 소아과는 요즘 때아닌 감기에 걸린 어린이들로 북적입니다. 올해 두 살 난 이 어린아이도 이틀 전부터 감기로 고생하다 엄마와 함께 병원을 찾았습니다. ⊙장은아(보호자): 열은 많지 않은데 기침을 하면서 설사를 하고 토하고 그런 증세가 있어서 병원에 왔어요. ⊙기자: 요즘 병원을 찾는 어린이 감기환자는 평소보다 2배 이상이나 많습니다. 무더위와 집중호우가 반복됨에 따라 기온변화가 심해지면서 생긴 감기환자들입니다. 이번 감기는 기침보다는 설사 등 소화기질환이 더 심한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감기바이러스와 함께 소화기 장애를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영미(국립보건원 연구원):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영유아에서 바이러스성 설사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병원체로써 설사와 설사로 인한 탈수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기자: 어린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먼저 안정을 시켜야 합니다. 열과 통증으로 보챌 때는 해열제를 먹이고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미용(삼성 서울병원 연구원): 너무 찬 음식을 많이 먹는 경우에는 설사를 조장할 수가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하고요. 수분섭취를 많이 해서 탈수를 예방하는 게 중요합니다. ⊙기자: 로타바이러스는 예방백신이 없고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손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는 것이 감기예방에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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