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황 적절하면 김정은과 만나”

입력 2017.05.02 (08:04) 수정 2017.05.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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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황이 적절하면 김정은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지금은 명백히 대화의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과 직접 만날 용의를 피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적절하다면 반드시 영광스럽게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치인들은 잘 안하는 말을 하는 것이라며, 스스로 속보라고 표현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북미대화에는 북한의 즉각적인 도발 중단 등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은 명백히 그런 조건들이 갖춰져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광스럽게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고 한데 대해선 외교적 수사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그게 어떻게 영광이죠?) 김정은이 여전히 국가 원수니까, 일종의 외교적 언급이었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김정은에 대해 젊은 나이에 권력을 빼앗으려는 사람들 속에서도 권력을 잡은 꽤 영리한 녀석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북한 정권을 교체할 뜻은 없다면서 올바른 의제를 전제로, 북미 직접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정부가 대북 압박을 최대로 강화하면서 김정은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고 대화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외교적 접근방식을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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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상황 적절하면 김정은과 만나”
    • 입력 2017-05-02 08: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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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황이 적절하면 김정은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지금은 명백히 대화의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과 직접 만날 용의를 피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적절하다면 반드시 영광스럽게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치인들은 잘 안하는 말을 하는 것이라며, 스스로 속보라고 표현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북미대화에는 북한의 즉각적인 도발 중단 등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은 명백히 그런 조건들이 갖춰져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광스럽게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고 한데 대해선 외교적 수사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그게 어떻게 영광이죠?) 김정은이 여전히 국가 원수니까, 일종의 외교적 언급이었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김정은에 대해 젊은 나이에 권력을 빼앗으려는 사람들 속에서도 권력을 잡은 꽤 영리한 녀석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북한 정권을 교체할 뜻은 없다면서 올바른 의제를 전제로, 북미 직접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정부가 대북 압박을 최대로 강화하면서 김정은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고 대화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외교적 접근방식을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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