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 비난 “붉은 선 넘고 있다”

입력 2017.05.04 (17:11) 수정 2017.05.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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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이례적으로 중국을 정면 비난했습니다.

중국이 대북제재와 압박으로 북중관계의 붉은 선을 넘어서고 있다며, 북중관계와 핵을 맞바꾸지 않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김철이라는 개인 명의로 중국을 정면 비난하는 논평을 실었습니다.

논평은 중국의 대북제재를 거론하며 중국이 북·중 관계의 붉은 선을 난폭하게 짓밟으며 서슴없이 넘어서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이른바 붉은 선은 상대방의 존엄과 이익,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것이라며 북한에게 핵은 존엄과 힘의 절대적 상징이며 최고 이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논평은 또, 중국 인민일보와 환구시보의 최근 대북 비판 논평은 북·중 관계 악화의 책임을 북한에게 전가하는 행위에 대한 구구한 변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중국의 미국과의 대북제재 공조도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논평은 이와 함께 핵 보유의 자위적 사명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북·중 친선과 핵을 맞바꾸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동안 북한이 주변이나 대국이라는 용어로 중국을 간접 비판한 적은 있었지만 중국이라고 직접 지칭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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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中 비난 “붉은 선 넘고 있다”
    • 입력 2017-05-04 17:13:01
    • 수정2017-05-04 17: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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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이례적으로 중국을 정면 비난했습니다.

중국이 대북제재와 압박으로 북중관계의 붉은 선을 넘어서고 있다며, 북중관계와 핵을 맞바꾸지 않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김철이라는 개인 명의로 중국을 정면 비난하는 논평을 실었습니다.

논평은 중국의 대북제재를 거론하며 중국이 북·중 관계의 붉은 선을 난폭하게 짓밟으며 서슴없이 넘어서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이른바 붉은 선은 상대방의 존엄과 이익,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것이라며 북한에게 핵은 존엄과 힘의 절대적 상징이며 최고 이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논평은 또, 중국 인민일보와 환구시보의 최근 대북 비판 논평은 북·중 관계 악화의 책임을 북한에게 전가하는 행위에 대한 구구한 변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중국의 미국과의 대북제재 공조도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논평은 이와 함께 핵 보유의 자위적 사명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북·중 친선과 핵을 맞바꾸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동안 북한이 주변이나 대국이라는 용어로 중국을 간접 비판한 적은 있었지만 중국이라고 직접 지칭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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