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숙소만 19곳…베일벗은 다단계 조직 실태
입력 2017.05.05 (07:41)
수정 2017.05.0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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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 일대에서 14억 원을 가로챈 불법 다단계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합숙소 19곳을 마련해두고 피해자들을 밀착 감시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역삼동의 한 건물.
경찰이 불법 다단계 조직의 사무실을 급습했습니다.
이곳에서는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청년 30여 명이 교육 중이었습니다.
30살 정 모 씨는 지난해 6월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모집한 청년 200여 명으로부터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을 선 구매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14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정 씨는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주택가 19곳에 단체 숙소까지 운영했습니다.
지난달까지 운영된 합숙소입니다.
피해자들은 외출할 때마다 조직 간부가 따라붙는 등 삼엄한 감시 속에 지냈습니다.
평균 17평 정도 되는 숙소에는 청년 10명 정도가 합숙을 했고 바로 옆 방에는 중간 책임자가 상주하면서 청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씻을 때도 2~3명씩 같이 들어가서 씻고, 잘 때는 다 같이 큰방에서 6명 이상이 모여서 자요."
판매하기로 한 개인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사람은 합숙소에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음성변조) : "저 집 사람인데 왠지 못 들어가고 앞에 앉아 있더라고요. 대화 들어보니 (집) 비밀번호 알려달라 그러고..."
이번에 적발된 조직 총책 정 씨 등 4명은 2011년 5천 명을 상대로 불법 다단계 사기행각을 벌였던 거마대학생 사건의 중간 조직책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서울 강남 일대에서 14억 원을 가로챈 불법 다단계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합숙소 19곳을 마련해두고 피해자들을 밀착 감시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역삼동의 한 건물.
경찰이 불법 다단계 조직의 사무실을 급습했습니다.
이곳에서는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청년 30여 명이 교육 중이었습니다.
30살 정 모 씨는 지난해 6월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모집한 청년 200여 명으로부터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을 선 구매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14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정 씨는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주택가 19곳에 단체 숙소까지 운영했습니다.
지난달까지 운영된 합숙소입니다.
피해자들은 외출할 때마다 조직 간부가 따라붙는 등 삼엄한 감시 속에 지냈습니다.
평균 17평 정도 되는 숙소에는 청년 10명 정도가 합숙을 했고 바로 옆 방에는 중간 책임자가 상주하면서 청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씻을 때도 2~3명씩 같이 들어가서 씻고, 잘 때는 다 같이 큰방에서 6명 이상이 모여서 자요."
판매하기로 한 개인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사람은 합숙소에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음성변조) : "저 집 사람인데 왠지 못 들어가고 앞에 앉아 있더라고요. 대화 들어보니 (집) 비밀번호 알려달라 그러고..."
이번에 적발된 조직 총책 정 씨 등 4명은 2011년 5천 명을 상대로 불법 다단계 사기행각을 벌였던 거마대학생 사건의 중간 조직책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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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숙소만 19곳…베일벗은 다단계 조직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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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5-05 07:45:58
- 수정2017-05-05 0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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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일대에서 14억 원을 가로챈 불법 다단계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합숙소 19곳을 마련해두고 피해자들을 밀착 감시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역삼동의 한 건물.
경찰이 불법 다단계 조직의 사무실을 급습했습니다.
이곳에서는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청년 30여 명이 교육 중이었습니다.
30살 정 모 씨는 지난해 6월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모집한 청년 200여 명으로부터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을 선 구매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14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정 씨는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주택가 19곳에 단체 숙소까지 운영했습니다.
지난달까지 운영된 합숙소입니다.
피해자들은 외출할 때마다 조직 간부가 따라붙는 등 삼엄한 감시 속에 지냈습니다.
평균 17평 정도 되는 숙소에는 청년 10명 정도가 합숙을 했고 바로 옆 방에는 중간 책임자가 상주하면서 청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씻을 때도 2~3명씩 같이 들어가서 씻고, 잘 때는 다 같이 큰방에서 6명 이상이 모여서 자요."
판매하기로 한 개인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사람은 합숙소에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음성변조) : "저 집 사람인데 왠지 못 들어가고 앞에 앉아 있더라고요. 대화 들어보니 (집) 비밀번호 알려달라 그러고..."
이번에 적발된 조직 총책 정 씨 등 4명은 2011년 5천 명을 상대로 불법 다단계 사기행각을 벌였던 거마대학생 사건의 중간 조직책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서울 강남 일대에서 14억 원을 가로챈 불법 다단계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합숙소 19곳을 마련해두고 피해자들을 밀착 감시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역삼동의 한 건물.
경찰이 불법 다단계 조직의 사무실을 급습했습니다.
이곳에서는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청년 30여 명이 교육 중이었습니다.
30살 정 모 씨는 지난해 6월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모집한 청년 200여 명으로부터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을 선 구매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14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정 씨는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주택가 19곳에 단체 숙소까지 운영했습니다.
지난달까지 운영된 합숙소입니다.
피해자들은 외출할 때마다 조직 간부가 따라붙는 등 삼엄한 감시 속에 지냈습니다.
평균 17평 정도 되는 숙소에는 청년 10명 정도가 합숙을 했고 바로 옆 방에는 중간 책임자가 상주하면서 청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씻을 때도 2~3명씩 같이 들어가서 씻고, 잘 때는 다 같이 큰방에서 6명 이상이 모여서 자요."
판매하기로 한 개인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사람은 합숙소에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음성변조) : "저 집 사람인데 왠지 못 들어가고 앞에 앉아 있더라고요. 대화 들어보니 (집) 비밀번호 알려달라 그러고..."
이번에 적발된 조직 총책 정 씨 등 4명은 2011년 5천 명을 상대로 불법 다단계 사기행각을 벌였던 거마대학생 사건의 중간 조직책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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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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