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쫓겨난 美 항공 승객…“감옥” 협박까지

입력 2017.05.05 (21:40) 수정 2017.05.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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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델타항공이 어린 아들 2명을 데리고 탄 부부를 여객기에서 쫓아냈습니다.

유아를 카시트를 장착한 좌석에 혼자 앉히려 했다는 이윤데 내리지 않으면 부모는 감옥으로, 아이들은 다른 가정으로 보내질 거란 협박까지 했습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델타항공 여객기 안, 두 아이를 데리고 탄 승객을 승무원이 제지합니다.

좌석에 카시트를 설치하고 두 살 난 아이를 앉힌 것을 문제삼은 겁니다.

규정상 2살 이하 어린이는 좌석에 혼자 앉을 수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녹취> 시어(쫓겨난 승객) : "아이가 기내에 있으면 안된다는 건가요? (아이는 이 좌석에 앉을 수 없습니다. 2살 이하이기 때문입니다. 연방항공 규정입니다.)"

승무원은 아이를 무릎에 앉히라고 요구했고, 승객은 돈을 주고 산 좌석이고 카시트를 설치해 안전하다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언쟁이 이어지자 협박성 발언까지 나옵니다.

<녹취> 델타항공 승무원 : "연방규정 위반입니다. 당신과 부인은 감옥에 가고, 아이들은 위탁가정에 갈수도 있습니다."

승객이 아이를 안고 타겠다고 했지만, 이번엔 승무원이 거부했습니다

내려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자, 알아서 하라는 답변만 돌아옵니다.

<녹취> 시어(쫓겨난 승객) : "비행기에서 내리면 어떡해야 합니까? (우리가 책임질 문제가 아닙니다.) 책임을 지셔야죠. (아닙니다.지금부터 당신들 책임입니다.)"

그러나 승무원의 말과 달리 미국 항공사와 연방 항공청은 2살 이하 유아들을 카시트를 장착한 독립좌석에 앉히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결국 델타항공 측은 승객에게 사과와 함께 보상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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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쫓겨난 美 항공 승객…“감옥” 협박까지
    • 입력 2017-05-05 21:43:31
    • 수정2017-05-05 22: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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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델타항공이 어린 아들 2명을 데리고 탄 부부를 여객기에서 쫓아냈습니다.

유아를 카시트를 장착한 좌석에 혼자 앉히려 했다는 이윤데 내리지 않으면 부모는 감옥으로, 아이들은 다른 가정으로 보내질 거란 협박까지 했습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델타항공 여객기 안, 두 아이를 데리고 탄 승객을 승무원이 제지합니다.

좌석에 카시트를 설치하고 두 살 난 아이를 앉힌 것을 문제삼은 겁니다.

규정상 2살 이하 어린이는 좌석에 혼자 앉을 수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녹취> 시어(쫓겨난 승객) : "아이가 기내에 있으면 안된다는 건가요? (아이는 이 좌석에 앉을 수 없습니다. 2살 이하이기 때문입니다. 연방항공 규정입니다.)"

승무원은 아이를 무릎에 앉히라고 요구했고, 승객은 돈을 주고 산 좌석이고 카시트를 설치해 안전하다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언쟁이 이어지자 협박성 발언까지 나옵니다.

<녹취> 델타항공 승무원 : "연방규정 위반입니다. 당신과 부인은 감옥에 가고, 아이들은 위탁가정에 갈수도 있습니다."

승객이 아이를 안고 타겠다고 했지만, 이번엔 승무원이 거부했습니다

내려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자, 알아서 하라는 답변만 돌아옵니다.

<녹취> 시어(쫓겨난 승객) : "비행기에서 내리면 어떡해야 합니까? (우리가 책임질 문제가 아닙니다.) 책임을 지셔야죠. (아닙니다.지금부터 당신들 책임입니다.)"

그러나 승무원의 말과 달리 미국 항공사와 연방 항공청은 2살 이하 유아들을 카시트를 장착한 독립좌석에 앉히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결국 델타항공 측은 승객에게 사과와 함께 보상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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