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洪 겨냥 “출처 알 수 없는 수억 원 사용…아들 취업 의혹도”

입력 2017.05.07 (16:56) 수정 2017.05.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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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7일(오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2012년 국회의원 퇴직자 재산신고 내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수억 원이 사용된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또 홍 후보 장남의 삼성전자 취업과 홍 후보의 이건희 회장 사면 요청이 관련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민주당 윤관석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홍 후보는 2012년 이 아파트 임대 보증금 6억 원을 상환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후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예금이 2012년 1억 3천6백만 원가량 줄었고, 서울 동대문구 소재 오피스텔을 2억 4천만 원에 매도해 이 돈을 모두 보증금 상환에 썼다고 해도 여전히 2억 2천만 원가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윤 단장은 "2억 원 가량의 자금 출처가 소명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윤 단장은 "홍 후보는 2011년 6월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1억 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2015년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 때 2011년 당 대표 선거 당시 경선 기탁금 1억 2천만 원의 출처가 논란이 되자 '은행 대여금고에 보관 중이던 아내의 비자금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윤 단장은 "홍 후보가 비자금 대여금고 핑계를 댄 것 자체도 황당하다"면서 "홍 후보는 입만 열면 자신이 서민 후보라고 떠들고 있다. 대한민국 어떤 서민이 은행 대여금고에 수억 원을 넣어두고 사용하는가. 공금 수억 원을 빼돌려 은행 대여금고에 넣어 두고 사용하는 분이 갑자기 서민이라고 주장하니 당혹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12년에 임대 보증금 반환에 사용한 억대 돈의 출처에 대해 해명하라"면서, "합리적인 해명이 없다면 이 문제는 홍 후보의 불법정치자금 사건과 연결돼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윤 단장은 또, "홍 후보는 아들의 취업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설명하길 바란다"며 추가 의혹도 제기했다.

윤 단장은 "홍 후보의 장남은 2010년 초 삼성전자에 입사했다"며, "홍 후보는 그해 7월 7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강원권 비전발표회에서 '작년 평창올림픽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을 요청했다'고 자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홍 후보의 이건희 회장 사면 요청이 장남의 삼성 취업과 관련이 없는지 홍 후보가 직접 설명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후보는 "문 후보측은 자기 후보 아들 황제 취업이나 해명을 하지, 자기 아들은 몰래 숨겨두고 왜 멀쩡한 남의 아들을 건드리나? 참 딱하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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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측, 洪 겨냥 “출처 알 수 없는 수억 원 사용…아들 취업 의혹도”
    • 입력 2017-05-07 16:56:44
    • 수정2017-05-07 22:09:38
    정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7일(오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2012년 국회의원 퇴직자 재산신고 내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수억 원이 사용된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또 홍 후보 장남의 삼성전자 취업과 홍 후보의 이건희 회장 사면 요청이 관련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민주당 윤관석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홍 후보는 2012년 이 아파트 임대 보증금 6억 원을 상환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후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예금이 2012년 1억 3천6백만 원가량 줄었고, 서울 동대문구 소재 오피스텔을 2억 4천만 원에 매도해 이 돈을 모두 보증금 상환에 썼다고 해도 여전히 2억 2천만 원가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윤 단장은 "2억 원 가량의 자금 출처가 소명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윤 단장은 "홍 후보는 2011년 6월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1억 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2015년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 때 2011년 당 대표 선거 당시 경선 기탁금 1억 2천만 원의 출처가 논란이 되자 '은행 대여금고에 보관 중이던 아내의 비자금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윤 단장은 "홍 후보가 비자금 대여금고 핑계를 댄 것 자체도 황당하다"면서 "홍 후보는 입만 열면 자신이 서민 후보라고 떠들고 있다. 대한민국 어떤 서민이 은행 대여금고에 수억 원을 넣어두고 사용하는가. 공금 수억 원을 빼돌려 은행 대여금고에 넣어 두고 사용하는 분이 갑자기 서민이라고 주장하니 당혹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12년에 임대 보증금 반환에 사용한 억대 돈의 출처에 대해 해명하라"면서, "합리적인 해명이 없다면 이 문제는 홍 후보의 불법정치자금 사건과 연결돼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윤 단장은 또, "홍 후보는 아들의 취업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설명하길 바란다"며 추가 의혹도 제기했다.

윤 단장은 "홍 후보의 장남은 2010년 초 삼성전자에 입사했다"며, "홍 후보는 그해 7월 7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강원권 비전발표회에서 '작년 평창올림픽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을 요청했다'고 자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홍 후보의 이건희 회장 사면 요청이 장남의 삼성 취업과 관련이 없는지 홍 후보가 직접 설명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후보는 "문 후보측은 자기 후보 아들 황제 취업이나 해명을 하지, 자기 아들은 몰래 숨겨두고 왜 멀쩡한 남의 아들을 건드리나? 참 딱하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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