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해상 뺑소니’…“100% 잡힌다”

입력 2017.05.08 (06:47) 수정 2017.05.0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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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상 뺑소니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데도 일부 비양심적 선원들 탓에 해마다 끊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해상 뺑소니는 육상보다 더 많은 기록이 남아 최근에는 검거율이 100%입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6일 새벽, 부산 기장 앞바다에서 4톤급 어선이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타고 있던 아버지와 아들이 실종됐습니다.

해상교통관제센터의 당시 운항기록입니다.

점으로 표시된 선박 두 척이 점점 가까워지다 충돌합니다.

한 척은 갑자기 항로를 크게 바꾸고, 다른 한척은 레이더에서 사라집니다.

항로를 급변경했던 것은 유조선. 사고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이 유조선 항해사는 사고 다음 날 곧바로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김명학(부산항 해상교통제센터장) : "출항했을 때부터 관제 구역을 벗어날 때까지는 저희들이 계속 감시하고 추적합니다. 유사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유용한 자료입니다.)"

최근 4년간 발생한 해상 뺑소니는 22건, 달아났던 가해 선박은 운항기록에다 블랙박스, 사고흔적까지 명백한 증거를 남겨 모두 잡혔습니다.

<인터뷰> 박상욱(부산해양경비안전서 경비구조과장) : "충돌했을 때, 캄캄하고 아무도 안 보니까 (뺑소니해도)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우리 시스템상으로 100% 검거됩니다."

반드시 잡히는 해상 뺑소니. 그럼에도 구조활동 대신 달아나기 급급해 최근 4년 사이 피해선박에 탔던 1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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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이지 않는 ‘해상 뺑소니’…“100% 잡힌다”
    • 입력 2017-05-08 06:52:58
    • 수정2017-05-08 07: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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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상 뺑소니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데도 일부 비양심적 선원들 탓에 해마다 끊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해상 뺑소니는 육상보다 더 많은 기록이 남아 최근에는 검거율이 100%입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6일 새벽, 부산 기장 앞바다에서 4톤급 어선이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타고 있던 아버지와 아들이 실종됐습니다.

해상교통관제센터의 당시 운항기록입니다.

점으로 표시된 선박 두 척이 점점 가까워지다 충돌합니다.

한 척은 갑자기 항로를 크게 바꾸고, 다른 한척은 레이더에서 사라집니다.

항로를 급변경했던 것은 유조선. 사고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이 유조선 항해사는 사고 다음 날 곧바로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김명학(부산항 해상교통제센터장) : "출항했을 때부터 관제 구역을 벗어날 때까지는 저희들이 계속 감시하고 추적합니다. 유사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유용한 자료입니다.)"

최근 4년간 발생한 해상 뺑소니는 22건, 달아났던 가해 선박은 운항기록에다 블랙박스, 사고흔적까지 명백한 증거를 남겨 모두 잡혔습니다.

<인터뷰> 박상욱(부산해양경비안전서 경비구조과장) : "충돌했을 때, 캄캄하고 아무도 안 보니까 (뺑소니해도)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우리 시스템상으로 100% 검거됩니다."

반드시 잡히는 해상 뺑소니. 그럼에도 구조활동 대신 달아나기 급급해 최근 4년 사이 피해선박에 탔던 1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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