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그램] ‘어버이날’과 스포츠이야기

입력 2017.05.08 (08:48) 수정 2017.05.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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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를 알아보는 스포츠그램 시간입니다.

오늘은 바로 어버이날인데요,

스포츠와 어버이날에 얽힌 이야기들을 알아봅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어머니의 날때 다양한 마케팅이 펼쳐지는데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어버이날 이렇다 할 행사가 없는 편입니다.

<질문>
한성윤 기자! 미국프로야구에선 어머니의 날 행사가 대세로 자리잡았다고요?

<답변>
미국에서는 이번 주 일요일이 어머니의 날인데요,

메이저리그가 핑크빛으로 물들게 됩니다.

어머니의 날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모두에게 1년중 가장 중요한 날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5월 둘째 주 일요일에 어머니의 날(Mother's Day)를 맞아 분홍색으로 이름과 등번호 등을 새긴 유니폼을 입고 분홍색의 스파이크, 양말, 보호대, 배트 등의 도구들을 경기에 사용합니다.

선수 뿐 아니라 심판들도 분홍색 마스크를 착용하고요,

관중들까지 핑크빛 대열에 합류합니다.

분홍색 배트는 지난 2006년부터 어머니날에 사용되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 배트를 들고 경기에 나섭니다.

어머니의 날에 분홍색 유니폼을 입는 이유는 유방암 예방 캠페인에서 사용되는 핑크 리본과 관련이 있는데요,

분홍색 야구용품의 수익은 유방암 치료 및 연구 기금을 위해 기부됩니다.

일부 선수들은 경기에 직접 착용한 야구용품들을 경매를 통해 수익금을 기부하기도 합니다.

<질문>
공통적으로 하는 핑크 리본 행사 외에 구단별로도 다양한 어머니의 날 행사가 열린다죠?

<답변>
30개구단 중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이 가장 적극적인데요,

어머니의 날 행사를 위해서 구단 마스코트까지 동원됩니다.

필라델피아 구단의 마스코트(phillies mascot)가 어머니의 날에는 의료인을 상징하는 하얀색 옷을 입고 등장합니다.

신생아에게는 필리스의 로고가 새겨진 다양한 상품들을 선물하는데요,

신생아 신발부터 턱받이까지 모든 것을 필라델피아 로고로 장식합니다.

특히 턱받이에는 루키 오브 더 이어, 즉 신인왕이라고 적힌 선물을 증정하기도 합니다.

마이너리그 구단들을 더욱 자유로운 행사를 갖는 편인데요.

경기 전에는 어머니와 아이가 그라운드에서 캐치볼을 하고, 경기 후에는 자녀와 함께 달리기 같은 이벤트를 한 뒤에, 바베큐 파티로 마무리하는 편입니다.

평소보다 입장 요금도 할인해 주기 때문에, 어머니의 날은 1년 중 가장 중요한 야구 축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질문>
미국적인 행사인 느낌이 드는데,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어머니의 날 관련 행사가 많이 펼쳐지나요?

<답변>
일본의 일부 구단들은 스폰서와 기업의 협조속에 어머니의 날 행사를 치릅니다.

메이저리그와 비슷한 행사를 하면서도, 좀 더 마음을 잡는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세이부 라이온즈 같은 팀은 실제로 유방암 검진을 구장 앞에서 실시하기도 합니다.

시구 같은 경우도 어머니와 자식이 한 조를 이뤄서 진행하구요,

1일 장내 아나운서로 역시 어머니와 자식이 함께 참여합니다.

보통 한 달 전 모두 어머니의 날 행사를 위한 응모 신청을 받는데요,

경쟁률이 수십 대 일에 해당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질문>
유럽 축구에서도 의미 있는 어머니의 날 행사가 있었다고요?

<답변>
사실 유럽 스포츠는 미국 스포츠에 비해, 이런 부분이 조금 약한 편인데요,

그 편견을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가 깨뜨렸습니다.

어머니의 날때 아약스 선수들이 입장하는 모습입니다.

바로 선수들이 어머니의 손을 잡고 입장합니다.

상대 팀은 평소처럼 소년들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데, 어머니의 날을 맞아서 특별 기획한 행사합니다.

이 행사는 그동안 축구계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행사여서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축구에선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게 일반화되어 있는데 어머니의 날을 많아 그 대상을 어머니로 바꾼 것이 대 성공을 거뒀습니다.

<질문>
우리나라는 어린이날 행사는 풍성한데, 어버이의 날 행사는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답변>
날짜의 문제도 있고, 마케팅적으로도 상당한 제약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이런 고민 자체가 없었던 것이 가장 큰 문제로 평가됩니다.

외국은 5월 둘째주 일요일처럼 어머니의 날이 휴일인 경우가 많아서 이런 행사가 가능한데 우리나라는 어버이 날이 5월 8일로 정해져있다 보니 오늘처럼 스포츠 자체가 열리지 않은 경우도 많다는 점에서 행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또한 메이저리그는 30개 구단이 통합 마케팅을 해서 행사가 쉬운 편입니다.

실제 메이저리그는 30개 구단이 같은 회사 유니폼을 입는데요,

우리나라는 구단별로 자유롭다보니, 전구단이 같은 행사를 치르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질문>
국내 리틀 야구에서는 어버이의 날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요?

<답변>
오늘 피자 회사가 주최하는 리틀 야구 결승전이 펼쳐지는데요,

평소같으면 우승 상품으로 피자를 먹고 끝나는데요,

오늘은 선수들이 부모님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행사를 진행하구요,감사 메세지를 전달한다고 합니다.

경기장엔 어머님 아버님 감사합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어서 어버이날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리틀 야구의 특징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앵커 멘트>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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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08 08:49:34
    • 수정2017-05-08 09:09:56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를 알아보는 스포츠그램 시간입니다.

오늘은 바로 어버이날인데요,

스포츠와 어버이날에 얽힌 이야기들을 알아봅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어머니의 날때 다양한 마케팅이 펼쳐지는데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어버이날 이렇다 할 행사가 없는 편입니다.

<질문>
한성윤 기자! 미국프로야구에선 어머니의 날 행사가 대세로 자리잡았다고요?

<답변>
미국에서는 이번 주 일요일이 어머니의 날인데요,

메이저리그가 핑크빛으로 물들게 됩니다.

어머니의 날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모두에게 1년중 가장 중요한 날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5월 둘째 주 일요일에 어머니의 날(Mother's Day)를 맞아 분홍색으로 이름과 등번호 등을 새긴 유니폼을 입고 분홍색의 스파이크, 양말, 보호대, 배트 등의 도구들을 경기에 사용합니다.

선수 뿐 아니라 심판들도 분홍색 마스크를 착용하고요,

관중들까지 핑크빛 대열에 합류합니다.

분홍색 배트는 지난 2006년부터 어머니날에 사용되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 배트를 들고 경기에 나섭니다.

어머니의 날에 분홍색 유니폼을 입는 이유는 유방암 예방 캠페인에서 사용되는 핑크 리본과 관련이 있는데요,

분홍색 야구용품의 수익은 유방암 치료 및 연구 기금을 위해 기부됩니다.

일부 선수들은 경기에 직접 착용한 야구용품들을 경매를 통해 수익금을 기부하기도 합니다.

<질문>
공통적으로 하는 핑크 리본 행사 외에 구단별로도 다양한 어머니의 날 행사가 열린다죠?

<답변>
30개구단 중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이 가장 적극적인데요,

어머니의 날 행사를 위해서 구단 마스코트까지 동원됩니다.

필라델피아 구단의 마스코트(phillies mascot)가 어머니의 날에는 의료인을 상징하는 하얀색 옷을 입고 등장합니다.

신생아에게는 필리스의 로고가 새겨진 다양한 상품들을 선물하는데요,

신생아 신발부터 턱받이까지 모든 것을 필라델피아 로고로 장식합니다.

특히 턱받이에는 루키 오브 더 이어, 즉 신인왕이라고 적힌 선물을 증정하기도 합니다.

마이너리그 구단들을 더욱 자유로운 행사를 갖는 편인데요.

경기 전에는 어머니와 아이가 그라운드에서 캐치볼을 하고, 경기 후에는 자녀와 함께 달리기 같은 이벤트를 한 뒤에, 바베큐 파티로 마무리하는 편입니다.

평소보다 입장 요금도 할인해 주기 때문에, 어머니의 날은 1년 중 가장 중요한 야구 축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질문>
미국적인 행사인 느낌이 드는데,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어머니의 날 관련 행사가 많이 펼쳐지나요?

<답변>
일본의 일부 구단들은 스폰서와 기업의 협조속에 어머니의 날 행사를 치릅니다.

메이저리그와 비슷한 행사를 하면서도, 좀 더 마음을 잡는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세이부 라이온즈 같은 팀은 실제로 유방암 검진을 구장 앞에서 실시하기도 합니다.

시구 같은 경우도 어머니와 자식이 한 조를 이뤄서 진행하구요,

1일 장내 아나운서로 역시 어머니와 자식이 함께 참여합니다.

보통 한 달 전 모두 어머니의 날 행사를 위한 응모 신청을 받는데요,

경쟁률이 수십 대 일에 해당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질문>
유럽 축구에서도 의미 있는 어머니의 날 행사가 있었다고요?

<답변>
사실 유럽 스포츠는 미국 스포츠에 비해, 이런 부분이 조금 약한 편인데요,

그 편견을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가 깨뜨렸습니다.

어머니의 날때 아약스 선수들이 입장하는 모습입니다.

바로 선수들이 어머니의 손을 잡고 입장합니다.

상대 팀은 평소처럼 소년들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데, 어머니의 날을 맞아서 특별 기획한 행사합니다.

이 행사는 그동안 축구계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행사여서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축구에선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게 일반화되어 있는데 어머니의 날을 많아 그 대상을 어머니로 바꾼 것이 대 성공을 거뒀습니다.

<질문>
우리나라는 어린이날 행사는 풍성한데, 어버이의 날 행사는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답변>
날짜의 문제도 있고, 마케팅적으로도 상당한 제약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이런 고민 자체가 없었던 것이 가장 큰 문제로 평가됩니다.

외국은 5월 둘째주 일요일처럼 어머니의 날이 휴일인 경우가 많아서 이런 행사가 가능한데 우리나라는 어버이 날이 5월 8일로 정해져있다 보니 오늘처럼 스포츠 자체가 열리지 않은 경우도 많다는 점에서 행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또한 메이저리그는 30개 구단이 통합 마케팅을 해서 행사가 쉬운 편입니다.

실제 메이저리그는 30개 구단이 같은 회사 유니폼을 입는데요,

우리나라는 구단별로 자유롭다보니, 전구단이 같은 행사를 치르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질문>
국내 리틀 야구에서는 어버이의 날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요?

<답변>
오늘 피자 회사가 주최하는 리틀 야구 결승전이 펼쳐지는데요,

평소같으면 우승 상품으로 피자를 먹고 끝나는데요,

오늘은 선수들이 부모님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행사를 진행하구요,감사 메세지를 전달한다고 합니다.

경기장엔 어머님 아버님 감사합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어서 어버이날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리틀 야구의 특징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앵커 멘트>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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