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오지에서 일구는 ‘종자 한류’

입력 2017.05.08 (10:47) 수정 2017.05.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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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의 건조한 농지에서 한국의 채소 종자들이 높은 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현지 기후에 맞는 채소종자를 개발해 '종자 한류'를 앞당기고 있는 현장을 김종수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도 남부 뱅갈루루 시내에서 2시간 반 거리인 다부르아할리,

10년 동안 토마토 농사를 지어온 레디씨는 2년 전 한국 종자로 바꾼 뒤 수확량이 20% 정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레디(토마토 농민) : "(한국 종자는)가뭄이 계속돼도 수확량이 좋고 껍질이 두꺼워서 (뉴델리까지) 25시간 차로 운반해도 맛이나 품질이 변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이를 재배하는 이웃 농가에서도 한국 종자가 맛이 좋다며 2년 째 계속 한국 종자를 심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쇼크 : "(중간 도매상들이)우선 오이의 맛과 품질이 좋았졌다고 해서 요즘 시장에 내다 팔 때 포대당 20루피(400백원)를 더 받고 있습니다."

이 채소 종자는 10년 전 인도에 진출한 한국 업체의 제품,

현지 종자 연구소에서 인도 기후와 토양에 특화된 종자를 개발한 결과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오이와 무의 인도 종자 시장 점유율은 10%를 넘었습니다.

<인터뷰> 함문헌(종자 회사 현지 법인장) : "(종자 연구를 통해)바이러스나 내병성 형질을 넣었기 때문에 인도에서 빠르게 매출이 오르고 있고 농가 선호도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인도 현지의 기후 조건에 맞는 현지화 전략으로 2조원대의 인도 종자 시장에도 '한류'바람이 불어오고있습니다.

인도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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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오지에서 일구는 ‘종자 한류’
    • 입력 2017-05-08 10:49:17
    • 수정2017-05-08 11: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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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의 건조한 농지에서 한국의 채소 종자들이 높은 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현지 기후에 맞는 채소종자를 개발해 '종자 한류'를 앞당기고 있는 현장을 김종수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도 남부 뱅갈루루 시내에서 2시간 반 거리인 다부르아할리,

10년 동안 토마토 농사를 지어온 레디씨는 2년 전 한국 종자로 바꾼 뒤 수확량이 20% 정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레디(토마토 농민) : "(한국 종자는)가뭄이 계속돼도 수확량이 좋고 껍질이 두꺼워서 (뉴델리까지) 25시간 차로 운반해도 맛이나 품질이 변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이를 재배하는 이웃 농가에서도 한국 종자가 맛이 좋다며 2년 째 계속 한국 종자를 심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쇼크 : "(중간 도매상들이)우선 오이의 맛과 품질이 좋았졌다고 해서 요즘 시장에 내다 팔 때 포대당 20루피(400백원)를 더 받고 있습니다."

이 채소 종자는 10년 전 인도에 진출한 한국 업체의 제품,

현지 종자 연구소에서 인도 기후와 토양에 특화된 종자를 개발한 결과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오이와 무의 인도 종자 시장 점유율은 10%를 넘었습니다.

<인터뷰> 함문헌(종자 회사 현지 법인장) : "(종자 연구를 통해)바이러스나 내병성 형질을 넣었기 때문에 인도에서 빠르게 매출이 오르고 있고 농가 선호도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인도 현지의 기후 조건에 맞는 현지화 전략으로 2조원대의 인도 종자 시장에도 '한류'바람이 불어오고있습니다.

인도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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