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속 초미세먼지…중금속 다량 유입

입력 2017.05.08 (21:35) 수정 2017.05.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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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8일) 하늘이 유난히 뿌옇게 보였습니다.

사흘째 황사가 이어진 가운데 중국에서 밀려온 오염 물질까지 더해졌기 때문인데요.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농도도 평소 7배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낮인데도 안개가 낀 것처럼 서울 도심이 뿌옇습니다.

가시거리는 한때 5km까지 떨어져 한강 건너편도 희미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입자가 작아 햇빛을 잘 흩어지게 하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황사만 유입된 어제(7일)와 그제는 미세먼지 농도는 높았지만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낮았습니다.

그러나 오늘(8일)은 중국 오염 물질이 유입되면서 농도가 함께 높아졌습니다.

모래 먼지인 황사와 달리 초미세먼지에는 중금속이 다량 섞여 있어 인체에 더 해롭습니다.

실제 어제(7일)와 그제(6일)까지 평소 수준이었던 백령도의 납 농도는 오늘(8일) 최대 7배나 치솟았습니다.

<인터뷰> 임영욱(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 "납과 같은 중금속 농도가 높아지는 이런 시기들이 건강 영향이 가장 큰 시기이기 때문에 이럴 때 야외 활동을 자제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밤새 남부 지방부터 비가 내리면서 점차 옅어지겠지만, 중부 지방은 내일(9일) 오전까지 농도가 다소 높겠습니다.

<인터뷰> 박정후(환경과학원 환경예보관) : "중부 지방은 (내일) 오전까지 황사의 영향으로 농도가 높겠고 오후부터 비가 내리면서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8일) 오후 발생한 일본 수와노세지마 화산 폭발은 국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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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사 속 초미세먼지…중금속 다량 유입
    • 입력 2017-05-08 21:35:51
    • 수정2017-05-10 1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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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8일) 하늘이 유난히 뿌옇게 보였습니다. 사흘째 황사가 이어진 가운데 중국에서 밀려온 오염 물질까지 더해졌기 때문인데요.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농도도 평소 7배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낮인데도 안개가 낀 것처럼 서울 도심이 뿌옇습니다. 가시거리는 한때 5km까지 떨어져 한강 건너편도 희미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입자가 작아 햇빛을 잘 흩어지게 하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황사만 유입된 어제(7일)와 그제는 미세먼지 농도는 높았지만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낮았습니다. 그러나 오늘(8일)은 중국 오염 물질이 유입되면서 농도가 함께 높아졌습니다. 모래 먼지인 황사와 달리 초미세먼지에는 중금속이 다량 섞여 있어 인체에 더 해롭습니다. 실제 어제(7일)와 그제(6일)까지 평소 수준이었던 백령도의 납 농도는 오늘(8일) 최대 7배나 치솟았습니다. <인터뷰> 임영욱(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 "납과 같은 중금속 농도가 높아지는 이런 시기들이 건강 영향이 가장 큰 시기이기 때문에 이럴 때 야외 활동을 자제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밤새 남부 지방부터 비가 내리면서 점차 옅어지겠지만, 중부 지방은 내일(9일) 오전까지 농도가 다소 높겠습니다. <인터뷰> 박정후(환경과학원 환경예보관) : "중부 지방은 (내일) 오전까지 황사의 영향으로 농도가 높겠고 오후부터 비가 내리면서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8일) 오후 발생한 일본 수와노세지마 화산 폭발은 국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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