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지역별·세대별 표심 분석

입력 2017.05.09 (21:15) 수정 2017.05.0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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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대선에서는 특히, 이례적으로 높았던 사전 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전투표에서 미리 드러난 지역별, 세대별 표심을 이슬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사전 투표한 유권자는 천107만 명, 투표율 2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 사전 투표율을 보면 세종이 34.4%, 전남 34%로 가장 높았고, 대구는 20% 초반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호남지역의 표심이 일찍 결정난 반면 대구 등 영남 지역은 후보선택을 끝까지 고심한 셈입니다.

연령별로 분석해보니 전체 사전투표자 천107만 명 가운데 20대가 264만 명으로 전체의 23.9%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60세 이상 노년층은 223만 명이 사전에 투표해 20대의 뒤를 이었습니다.

나머지 세대의 사전 투표율은 50대 19.6%, 40대 18.7%, 30대 17.4%, 순이었습니다.

청년층에서 일찌감치 지지 후보를 결정하고 사전투표에서 표를 몰아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종훈(정치평론가) :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만약에 유리하게 나왔다고 하면, 거기서 한 몇 퍼센트 포인트 정도는 더 사전투표에서 득표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하지만, 20대와 60대 이상의 사전투표자 수 차이는 3% 포인트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사전 투표에 청년층만 몰렸을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청년층과 노년층이 팽팽한 세대 대결 양상을 펼친 겁니다.

<인터뷰> 이종훈(정치평론가) : "(노년층에도) 사전 투표제의 편리성이 많이 홍보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사전투표가 전체 투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사전 표심'이 전체 선거 결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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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투표 지역별·세대별 표심 분석
    • 입력 2017-05-09 21:16:08
    • 수정2017-05-09 21: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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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대선에서는 특히, 이례적으로 높았던 사전 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전투표에서 미리 드러난 지역별, 세대별 표심을 이슬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사전 투표한 유권자는 천107만 명, 투표율 2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 사전 투표율을 보면 세종이 34.4%, 전남 34%로 가장 높았고, 대구는 20% 초반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호남지역의 표심이 일찍 결정난 반면 대구 등 영남 지역은 후보선택을 끝까지 고심한 셈입니다.

연령별로 분석해보니 전체 사전투표자 천107만 명 가운데 20대가 264만 명으로 전체의 23.9%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60세 이상 노년층은 223만 명이 사전에 투표해 20대의 뒤를 이었습니다.

나머지 세대의 사전 투표율은 50대 19.6%, 40대 18.7%, 30대 17.4%, 순이었습니다.

청년층에서 일찌감치 지지 후보를 결정하고 사전투표에서 표를 몰아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종훈(정치평론가) :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만약에 유리하게 나왔다고 하면, 거기서 한 몇 퍼센트 포인트 정도는 더 사전투표에서 득표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하지만, 20대와 60대 이상의 사전투표자 수 차이는 3% 포인트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사전 투표에 청년층만 몰렸을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청년층과 노년층이 팽팽한 세대 대결 양상을 펼친 겁니다.

<인터뷰> 이종훈(정치평론가) : "(노년층에도) 사전 투표제의 편리성이 많이 홍보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사전투표가 전체 투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사전 표심'이 전체 선거 결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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