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이슈] 외신이 주목한 ‘문재인 시대’ 핵심 이슈

입력 2017.05.10 (20:35) 수정 2017.05.1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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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대한 외국 언론들의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 언론들은 어떤 부분을 특히 주목하고 있는지 오늘 글로벌 이슈에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이재석 기자, 오늘은 나라별로 살펴보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일단 영미계 언론들은 어떤 반응인가요?

<답변>
네, 아무래도 외국 언론들은 한국의 국내 이슈보다는 북한 문제나 외교 안보 이슈에 더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죠.

좀 재밌는 표현이 월스트리트저널이랑 포브스에 나왔는데요.

이겁니다. '달빛정책(Moonshine)'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아시다시피 외신에서 문재인 대통령 성을 '문(MOON)'으로 쓰잖아요.

그래서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인 '햇볕정책'을 부분적으로 계승한 새로운 정책을 펼 거라면서 문 대통령의 성에 빗대어서 저렇게 '달빛정책'이라고 쓴 겁니다.

저런 표현이 나올 정도로 일단 대다수 외신들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이 이전과는 상당히 다르게, '긴장 완화' 방향으로 전개될 거라는 전망을 공통적으로 많이들 내놨습니다.

<녹취> CNN 방송 : "그는 대북 접근법과 관련해서 북한과의 대치를 끝내겠다고 밝혀왔습니다."

향후 한미관계에 대해선 언론사에 따라 뉘앙스가 엇갈렸습니다.

예를 들어 파이낸셜타임스는 대화를 강조한 후보가 당선돼서 미국과 긴장이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보도한 반면에, 가디언 같은 경우엔 문재인, 트럼프 두 나라 정상의 최근 발언을 보면 대북입장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진 않다는 걸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질문>
그렇군요.

이 기자 뒤에 있는 저 사진도 외신들이 꽤 다뤘더라구요.

<답변>
네, 어젯밤 광화문에서 지지자들 앞에서 자축하는 자리였죠.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대통령 볼에 뽀뽀를 하는 사진인데요.

이걸 로이터 등의 통신사를 거쳐 외신들이 보도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늘의 사진으로 큼직하게 실었어요.

웃음을 주는 해프닝이라면 해프닝인데, 여하튼 이렇게 외신들이 당선 소식과 함께 이 사진을 보도하면서 트위터나 SNS에서 외국인들이 농담을 섞어가면서 이 사진을 언급하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질문>
중국쪽 분위기는 아무래도 사드 문제가 가장 큰 현안이겠어요.

<답변>
그렇습니다.

중국 매체들이 당선 소식을 시시각각 전한 건 당연했구요,

특히 전문가들 말을 인용해서 한중 관계 개선에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새 정부가 중국과 대화를 재개하고 사드 문제를 다시 검토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구요,

궈샹강 중국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은 대화를 강조하는 문 대통령이 중국과 사고방식이 비슷하기 때문에 한중관계가 좋아질 거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쪽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죠.

<질문>
일본쪽도 볼까요.

어떤 내용들이 나옵니까.

<답변>
아무래도 위안부 문제가 있죠.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기간에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이야기했었죠.

자, NHK 보도 내용을 좀 볼까요.

<녹취> NHK 방송 : "혁신 계열인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엄격한 태도라서 아베 총리의 심경이 복잡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요구하는 입장입니다."

일본 신문들도 이런 재협상 주장과 함께, 문 대통령이 지난해 독도를 방문했던 사실을 전하면서 한일관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각국의 분위기를 외신 보도를 통해 짚어봤습니다.

글로벌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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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이슈] 외신이 주목한 ‘문재인 시대’ 핵심 이슈
    • 입력 2017-05-10 15:03:31
    • 수정2017-05-10 20:49:56
    글로벌24
<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대한 외국 언론들의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 언론들은 어떤 부분을 특히 주목하고 있는지 오늘 글로벌 이슈에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이재석 기자, 오늘은 나라별로 살펴보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일단 영미계 언론들은 어떤 반응인가요?

<답변>
네, 아무래도 외국 언론들은 한국의 국내 이슈보다는 북한 문제나 외교 안보 이슈에 더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죠.

좀 재밌는 표현이 월스트리트저널이랑 포브스에 나왔는데요.

이겁니다. '달빛정책(Moonshine)'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아시다시피 외신에서 문재인 대통령 성을 '문(MOON)'으로 쓰잖아요.

그래서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인 '햇볕정책'을 부분적으로 계승한 새로운 정책을 펼 거라면서 문 대통령의 성에 빗대어서 저렇게 '달빛정책'이라고 쓴 겁니다.

저런 표현이 나올 정도로 일단 대다수 외신들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이 이전과는 상당히 다르게, '긴장 완화' 방향으로 전개될 거라는 전망을 공통적으로 많이들 내놨습니다.

<녹취> CNN 방송 : "그는 대북 접근법과 관련해서 북한과의 대치를 끝내겠다고 밝혀왔습니다."

향후 한미관계에 대해선 언론사에 따라 뉘앙스가 엇갈렸습니다.

예를 들어 파이낸셜타임스는 대화를 강조한 후보가 당선돼서 미국과 긴장이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보도한 반면에, 가디언 같은 경우엔 문재인, 트럼프 두 나라 정상의 최근 발언을 보면 대북입장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진 않다는 걸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질문>
그렇군요.

이 기자 뒤에 있는 저 사진도 외신들이 꽤 다뤘더라구요.

<답변>
네, 어젯밤 광화문에서 지지자들 앞에서 자축하는 자리였죠.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대통령 볼에 뽀뽀를 하는 사진인데요.

이걸 로이터 등의 통신사를 거쳐 외신들이 보도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늘의 사진으로 큼직하게 실었어요.

웃음을 주는 해프닝이라면 해프닝인데, 여하튼 이렇게 외신들이 당선 소식과 함께 이 사진을 보도하면서 트위터나 SNS에서 외국인들이 농담을 섞어가면서 이 사진을 언급하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질문>
중국쪽 분위기는 아무래도 사드 문제가 가장 큰 현안이겠어요.

<답변>
그렇습니다.

중국 매체들이 당선 소식을 시시각각 전한 건 당연했구요,

특히 전문가들 말을 인용해서 한중 관계 개선에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새 정부가 중국과 대화를 재개하고 사드 문제를 다시 검토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구요,

궈샹강 중국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은 대화를 강조하는 문 대통령이 중국과 사고방식이 비슷하기 때문에 한중관계가 좋아질 거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쪽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죠.

<질문>
일본쪽도 볼까요.

어떤 내용들이 나옵니까.

<답변>
아무래도 위안부 문제가 있죠.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기간에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이야기했었죠.

자, NHK 보도 내용을 좀 볼까요.

<녹취> NHK 방송 : "혁신 계열인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엄격한 태도라서 아베 총리의 심경이 복잡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요구하는 입장입니다."

일본 신문들도 이런 재협상 주장과 함께, 문 대통령이 지난해 독도를 방문했던 사실을 전하면서 한일관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각국의 분위기를 외신 보도를 통해 짚어봤습니다.

글로벌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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