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 회담,'경의선 올해 안 연결'제의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8월 12일 KBS 9시뉴스입니다.
⊙앵커: 영남지역 홍수피해 상황을 전해 드리기에 앞서서 서울서 열린 남북 장관급회담 소식부터 보도해 드립니다.
우리측은 오늘 전체회의에서 경의선을 올해 안에 연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손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의선 철도 연결과 서해교전과 같은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군사당국자 회담의 조기 개최 문제가 남북간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우리측은 특히 수석대표 기조연설을 통해 경의선 철도 연결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제기했습니다.
⊙이봉조(남측 대표단 대변인): 우리측은 이번 회담이 실천하는 회담, 문제를 해결하는 회담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경의선 철도를 금년 내에 연결하기 위해 조속히 군사당국자 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하였습니다.
⊙기자: 서해교전과 같은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또 금강산 육로관광사업을 위해서도 군사당국자 회담이 절실한 만큼 우리측은 이 달 내로 회담 재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의선뿐만 아니라 개성공단 건설 등 남북 경협과 대북 쌀지원 문제 등을 협의할 2차경협추진위원회도 이 달 중으로 조속히 개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 같은 제의에 대해 북측의 반응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회담의 분위기는 성과를 기대해도 좋을 정도라고 회담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윤진식(남측대표/재경부 차관): 면회소도 설치하고 그리고 서신교환도 확대를 하고 이런 조치들을 포함해서 이번 회담의 성과가 많이 있기를 바랍니다.
⊙김령성(북측 수석대표): 민족의 기쁨 되는 결실을 마련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시리라고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기자: 한편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은 서해교전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등 우리의 일관된 입장을 전달했으나 북측은 지난 금강산 실무접촉에서 전달한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언급하고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