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 회담, '실천이 더욱 중요'

입력 2002.08.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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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관급회담은 예정보다 늦게 시작됐지만 분위기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도 좋았습니다.
북측 대표단의 도착 모습에서 만찬장 분위기까지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북측 대표단이 마중 나온 남측 대표단과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공항에서의 첫 만남에서도 남북한은 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집중호우에 대해 서로의 안부를 묻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였습니다.
⊙윤진식(남측대표): 농경지 침수가 돼 가지고 사실 금년 쌀농사 수확에 대해서도 조금 우려를 하는 분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북측은 사정이 어땠나 모르겠습니다.
⊙김령성(북측 수석대표): 우리도 지금 큰물 피해가 있습니다.
우리 중부지대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중부지대, 황해남도를 중심으로 해서 청천강 유역에 많은 비가 내렸어요.
⊙기자: 전체회의 시작이 2시간 가량 늦어지기도 했지만 첫 날 회담에서 양측 대표는 지금까지 합의해 놓고도 이행하지 못한 사안들에 대한 실천을 강한 어조로 강조했습니다.
⊙정세현(남측 수석대표): 그냥 합의하는 회담이 아니라 실천하는 회담 그리고 문제를 늘어놓는 회담이 아니라 문제를 풀어가는 회담, 사흘 동안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해야 하지 않겠나, 그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김령성(북측 수석대표): 이번 회담에서 우리는 실천적으로 이행의 길을 열기 위한 문제들을 토론하자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순조로운 회담 진행을 반영하듯 1시간여 만에 밝은 표정으로 회담장을 나온 남북 대표단은 만찬장으로 자리를 옮겨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성공적인 회담을 다짐했습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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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장관급 회담, '실천이 더욱 중요'
    • 입력 2002-08-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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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관급회담은 예정보다 늦게 시작됐지만 분위기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도 좋았습니다. 북측 대표단의 도착 모습에서 만찬장 분위기까지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북측 대표단이 마중 나온 남측 대표단과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공항에서의 첫 만남에서도 남북한은 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집중호우에 대해 서로의 안부를 묻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였습니다. ⊙윤진식(남측대표): 농경지 침수가 돼 가지고 사실 금년 쌀농사 수확에 대해서도 조금 우려를 하는 분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북측은 사정이 어땠나 모르겠습니다. ⊙김령성(북측 수석대표): 우리도 지금 큰물 피해가 있습니다. 우리 중부지대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중부지대, 황해남도를 중심으로 해서 청천강 유역에 많은 비가 내렸어요. ⊙기자: 전체회의 시작이 2시간 가량 늦어지기도 했지만 첫 날 회담에서 양측 대표는 지금까지 합의해 놓고도 이행하지 못한 사안들에 대한 실천을 강한 어조로 강조했습니다. ⊙정세현(남측 수석대표): 그냥 합의하는 회담이 아니라 실천하는 회담 그리고 문제를 늘어놓는 회담이 아니라 문제를 풀어가는 회담, 사흘 동안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해야 하지 않겠나, 그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김령성(북측 수석대표): 이번 회담에서 우리는 실천적으로 이행의 길을 열기 위한 문제들을 토론하자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순조로운 회담 진행을 반영하듯 1시간여 만에 밝은 표정으로 회담장을 나온 남북 대표단은 만찬장으로 자리를 옮겨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성공적인 회담을 다짐했습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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