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기상이변 오염 구름층 때문

입력 2002.08.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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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종잡을 수 없는 기상 상황 때문에 재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기상이변은 오염된 구름층 때문이라는 새로운 연구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여름 인도 북동부 아셈지역과 인근 네팔에 내린 폭우는 지금까지 무려 7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또 중국 등 아시아 곳곳의 대홍수로 1000명이 넘는 희생자가 났습니다.
반면 인도 북서부와 파키스탄은 14년 만에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세계 기상학자들은 최근 UN환경계획보고서에서 이 같은 아시아 기상이변은 바로 오염된 구름층 때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른바 아시아 갈색 구름층이라 불리는 이 구름층은 주로 목재나 배설물 등을 이용한 난방과 산불, 공장 매연 등으로 인해 생겨난 것으로 두께가 무려 3km나 됩니다.
이 구름층은 전체 일조량의 최대 15%를 차단해 대지와 해수면을 냉각시키는 반면 구름층 윗부분은 온도를 높여 비구름의 성격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이 구름층은 일주일 만에 지구를 반바퀴 돌 만큼 쉽게 이동할 수 있어서 기상이변이 세계 어느 곳에나 일어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했습니다.
이 같은 분석은 특히 최근 며칠 새 큰 인명피해를 낸 우리나라의 집중호우와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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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기상이변 오염 구름층 때문
    • 입력 2002-08-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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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종잡을 수 없는 기상 상황 때문에 재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기상이변은 오염된 구름층 때문이라는 새로운 연구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여름 인도 북동부 아셈지역과 인근 네팔에 내린 폭우는 지금까지 무려 7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또 중국 등 아시아 곳곳의 대홍수로 1000명이 넘는 희생자가 났습니다. 반면 인도 북서부와 파키스탄은 14년 만에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세계 기상학자들은 최근 UN환경계획보고서에서 이 같은 아시아 기상이변은 바로 오염된 구름층 때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른바 아시아 갈색 구름층이라 불리는 이 구름층은 주로 목재나 배설물 등을 이용한 난방과 산불, 공장 매연 등으로 인해 생겨난 것으로 두께가 무려 3km나 됩니다. 이 구름층은 전체 일조량의 최대 15%를 차단해 대지와 해수면을 냉각시키는 반면 구름층 윗부분은 온도를 높여 비구름의 성격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이 구름층은 일주일 만에 지구를 반바퀴 돌 만큼 쉽게 이동할 수 있어서 기상이변이 세계 어느 곳에나 일어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했습니다. 이 같은 분석은 특히 최근 며칠 새 큰 인명피해를 낸 우리나라의 집중호우와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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