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테이프 제출, '한여사에게서 돈 수수'

입력 2002.08.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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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대업 씨가 문제의 녹음테이프를 오늘 검찰에 제출함으로써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먼저 이주형 기자가 이 테이프에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업 씨 변호인측은 오늘 문제의 녹음테이프 가운데 일부를 공개한 뒤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녹취만 이 부분 하신 거예요.
⊙김대업 씨 변호사 사무장: 제출은 녹취록의 전문을 제출할 것입니다.
⊙기자: 김대업 씨측은 이 테이프가 지난 99년 3, 4월쯤 군검 합동수사본부에서 녹음됐으며 김대업 씨와 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 씨의 대화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춘천병원과 현금, 병무청, 그리고 체중미달로 부탁 등 이정연 씨의 병역면제에 대한 청탁을 시사하는 내용 외에는 대부분 가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가려진 부분을 확인한 결과 지난 97년 대선 때 헌병 출신의 변 실장이라는 사람이 전화를 걸어와 이정연 씨에 대해 조심하라고 했으며 한인옥 씨는 TV에서 자주 봐 전에 부탁한 사람이 한 여사라는 걸 알게 됐다고 돼 있습니다.
또 김도술 씨가 102보충대에 체중 미달로 부탁한 것이 이정연 씨 건 외에는 거의 없기 때문에 기억난다는 말도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 녹음테이프에는 금품액수 등 구체적인 비리 정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대업 씨는 이른바 은폐 대책회의 관련 테이프와 고위공직자 그리고 전현직 국회의원이 관련된 테이프도 검찰 수사를 봐 가며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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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음테이프 제출, '한여사에게서 돈 수수'
    • 입력 2002-08-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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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대업 씨가 문제의 녹음테이프를 오늘 검찰에 제출함으로써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먼저 이주형 기자가 이 테이프에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업 씨 변호인측은 오늘 문제의 녹음테이프 가운데 일부를 공개한 뒤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녹취만 이 부분 하신 거예요. ⊙김대업 씨 변호사 사무장: 제출은 녹취록의 전문을 제출할 것입니다. ⊙기자: 김대업 씨측은 이 테이프가 지난 99년 3, 4월쯤 군검 합동수사본부에서 녹음됐으며 김대업 씨와 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 씨의 대화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춘천병원과 현금, 병무청, 그리고 체중미달로 부탁 등 이정연 씨의 병역면제에 대한 청탁을 시사하는 내용 외에는 대부분 가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가려진 부분을 확인한 결과 지난 97년 대선 때 헌병 출신의 변 실장이라는 사람이 전화를 걸어와 이정연 씨에 대해 조심하라고 했으며 한인옥 씨는 TV에서 자주 봐 전에 부탁한 사람이 한 여사라는 걸 알게 됐다고 돼 있습니다. 또 김도술 씨가 102보충대에 체중 미달로 부탁한 것이 이정연 씨 건 외에는 거의 없기 때문에 기억난다는 말도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 녹음테이프에는 금품액수 등 구체적인 비리 정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대업 씨는 이른바 은폐 대책회의 관련 테이프와 고위공직자 그리고 전현직 국회의원이 관련된 테이프도 검찰 수사를 봐 가며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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