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 넘어진 폐지 할머니 도운 여대생들의 온정

입력 2017.05.12 (19:11) 수정 2017.05.1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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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벽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여대생들이 폐지를 줍다 수레가 넘어져 곤경에 빠진 80대 할머니를 도운 소식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도로에서 여대생들이 수레를 끕니다.

80대 할머니가 폐지를 싣다가 수레가 넘어진 것을 보고 여대생 3명이 달려온 겁니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한 명은 플라스틱 통을 끈으로 묶어 어깨에 한가득 짊어지고, 나머지 두 명은 50kg 이 넘는 수레를 끌고 갑니다.

순찰하던 경찰도 이들을 발견하고 재활용센터까지 600m 거리를 함께 도와 이동했습니다.

<인터뷰> 김태범(경위/경남 마산중부경찰서 신마산 지구대) : "할머니하고 학생들이 다칠까 봐 (순찰차로) 뒤에서 에스코트했습니다.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학생들의 봉사정신에 감동 받았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 걸음에 맞춰 30여 분 동안 수레를 끈 학생들!

재활용센터에 도착한 뒤엔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 달라며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할머니에게 건넸습니다.

학생들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알려지는 걸 쑥스러워합니다.

<인터뷰> 서유진(경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2학년) : "저희가 도와드리면 빨리 끝날 수 있고 찻길이어서 차도 좀 다니고 위험했거든요. (앞으로 할머니 돕도록) 새벽에 순찰하자고 친구들끼리 약속했어요."

곤경에 빠진 이웃을 외면하지 않은 학생들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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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레 넘어진 폐지 할머니 도운 여대생들의 온정
    • 입력 2017-05-12 19:13:17
    • 수정2017-05-12 19: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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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벽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여대생들이 폐지를 줍다 수레가 넘어져 곤경에 빠진 80대 할머니를 도운 소식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도로에서 여대생들이 수레를 끕니다.

80대 할머니가 폐지를 싣다가 수레가 넘어진 것을 보고 여대생 3명이 달려온 겁니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한 명은 플라스틱 통을 끈으로 묶어 어깨에 한가득 짊어지고, 나머지 두 명은 50kg 이 넘는 수레를 끌고 갑니다.

순찰하던 경찰도 이들을 발견하고 재활용센터까지 600m 거리를 함께 도와 이동했습니다.

<인터뷰> 김태범(경위/경남 마산중부경찰서 신마산 지구대) : "할머니하고 학생들이 다칠까 봐 (순찰차로) 뒤에서 에스코트했습니다.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학생들의 봉사정신에 감동 받았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 걸음에 맞춰 30여 분 동안 수레를 끈 학생들!

재활용센터에 도착한 뒤엔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 달라며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할머니에게 건넸습니다.

학생들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알려지는 걸 쑥스러워합니다.

<인터뷰> 서유진(경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2학년) : "저희가 도와드리면 빨리 끝날 수 있고 찻길이어서 차도 좀 다니고 위험했거든요. (앞으로 할머니 돕도록) 새벽에 순찰하자고 친구들끼리 약속했어요."

곤경에 빠진 이웃을 외면하지 않은 학생들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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