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국장 해임 파문…특검 요구 vs 백악관 일축

입력 2017.05.12 (19:26) 수정 2017.05.1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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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FBI 前 국장을 이번 주 전격 해임한 것을 놓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FBI가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와중에 벌어진 일이어서 더 시끄럽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미 전 FBI 국장 해임은 능력 부족 때문이라며 해임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코미 前 FBI 국장은 주의를 끌려고 하고 박수를 받으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FBI가 혼돈 상태였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다른 누구의 건의와 관계없이 해임 결정은 자신이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임 시기가 부적절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코미를 해임할 생각이었습니다.(법무부의 건의가 아니라 대통령의 결정인가요?) 저의 결정입니다. 어쨌든 해임 시기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코미 전 국장 해임은 대선 개입과 트럼프 캠프 내통 의혹 사건 등 러시아 관련 수사를 막기 위한 거라며 특검 도입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일부 의원은 트럼프 탄핵까지 언급했습니다.

<녹취> 블루멘털(민주당 상원의원) :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탄핵 절차가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러시아 의혹 관련 사건은 이미 조사하는 그룹들이 많이 있다며 특검은 필요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맥카베 FBI 국장 대행은 상원 청문회에서 코미 전 국장을 존경한다고 말해 코미 전 국장이 FBI 대다수 직원들의 신뢰를 잃었다고 한 백악관과 반대 입장을 취했습니다.

맥카베 국장 대행은 그러나 러시아 의혹 수사 관련해 백악관의 개입이나 방해, 수사 지연 시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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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BI 국장 해임 파문…특검 요구 vs 백악관 일축
    • 입력 2017-05-12 19:29:19
    • 수정2017-05-12 19: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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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FBI 前 국장을 이번 주 전격 해임한 것을 놓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FBI가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와중에 벌어진 일이어서 더 시끄럽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미 전 FBI 국장 해임은 능력 부족 때문이라며 해임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코미 前 FBI 국장은 주의를 끌려고 하고 박수를 받으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FBI가 혼돈 상태였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다른 누구의 건의와 관계없이 해임 결정은 자신이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임 시기가 부적절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코미를 해임할 생각이었습니다.(법무부의 건의가 아니라 대통령의 결정인가요?) 저의 결정입니다. 어쨌든 해임 시기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코미 전 국장 해임은 대선 개입과 트럼프 캠프 내통 의혹 사건 등 러시아 관련 수사를 막기 위한 거라며 특검 도입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일부 의원은 트럼프 탄핵까지 언급했습니다.

<녹취> 블루멘털(민주당 상원의원) :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탄핵 절차가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러시아 의혹 관련 사건은 이미 조사하는 그룹들이 많이 있다며 특검은 필요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맥카베 FBI 국장 대행은 상원 청문회에서 코미 전 국장을 존경한다고 말해 코미 전 국장이 FBI 대다수 직원들의 신뢰를 잃었다고 한 백악관과 반대 입장을 취했습니다.

맥카베 국장 대행은 그러나 러시아 의혹 수사 관련해 백악관의 개입이나 방해, 수사 지연 시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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