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K리그 빅매치] 물 뿌리기 의무화…K리그 득점 증가

입력 2017.05.12 (21:51) 수정 2017.05.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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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 K리그에서 최근 그라운드에 물을 충분히 뿌리면서 골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좀더 스피드 있는 플레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요,

이번 주말에도 화끈한 골잔치가 이어질 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리그 주장들의 요청에 따라 그라운드에 물을 충분히 뿌리기 시작한 7라운드부터 골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7라운드에 20골, 지난 주말 10라운드에는 23골이 나왔습니다.

6라운드까지 경기당 평균 2.36골이던 것이 물을 많이 뿌린 7라운드 이후엔 경기당 0.5골이나 늘어났습니다.

물이 어떤 변화를 만드는 지 실험으로 알아봤습니다.

시속 50km로 쏜 공이 마른 잔디에 바운드 되면 속력이 거의 반으로 줄어들지만 물을 뿌린 잔디에서는 원래 속력의 80%까지 유지됐습니다.

또 공을 굴렸을 때 물을 뿌린 잔디에서 마른 잔디보다 조금 더 멀리 나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양인규(건설생활환경연구원 선임연구원) : "잔디 표면에 마찰이 감소하게 되고 공 반발 속도와 공 구름 거리가 증가하면서 좀더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감독과 선수들이 물 뿌린 효과가 크다고 입을 모으면서 프로축구 연맹은 경기 전 살수량과 횟수 등을 6월 중으로 리그 규정에 명문화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조진호(부산 감독) : "경기력 향상에 굉장히 도움이 되죠. 속도도 빨라지고 선수 자체가 기량도 향상되고 부상 방지도 되고..."

최근 2경기 연속 4골을 넣은 제주는 포항과 7라운드 이후 두 번이나 5득점 경기를 한 전남은 수원과 대결하는 등 이번 주말에도 골잔치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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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 K리그 빅매치] 물 뿌리기 의무화…K리그 득점 증가
    • 입력 2017-05-12 21:53:14
    • 수정2017-05-12 21: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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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 K리그에서 최근 그라운드에 물을 충분히 뿌리면서 골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좀더 스피드 있는 플레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요,

이번 주말에도 화끈한 골잔치가 이어질 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리그 주장들의 요청에 따라 그라운드에 물을 충분히 뿌리기 시작한 7라운드부터 골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7라운드에 20골, 지난 주말 10라운드에는 23골이 나왔습니다.

6라운드까지 경기당 평균 2.36골이던 것이 물을 많이 뿌린 7라운드 이후엔 경기당 0.5골이나 늘어났습니다.

물이 어떤 변화를 만드는 지 실험으로 알아봤습니다.

시속 50km로 쏜 공이 마른 잔디에 바운드 되면 속력이 거의 반으로 줄어들지만 물을 뿌린 잔디에서는 원래 속력의 80%까지 유지됐습니다.

또 공을 굴렸을 때 물을 뿌린 잔디에서 마른 잔디보다 조금 더 멀리 나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양인규(건설생활환경연구원 선임연구원) : "잔디 표면에 마찰이 감소하게 되고 공 반발 속도와 공 구름 거리가 증가하면서 좀더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감독과 선수들이 물 뿌린 효과가 크다고 입을 모으면서 프로축구 연맹은 경기 전 살수량과 횟수 등을 6월 중으로 리그 규정에 명문화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조진호(부산 감독) : "경기력 향상에 굉장히 도움이 되죠. 속도도 빨라지고 선수 자체가 기량도 향상되고 부상 방지도 되고..."

최근 2경기 연속 4골을 넣은 제주는 포항과 7라운드 이후 두 번이나 5득점 경기를 한 전남은 수원과 대결하는 등 이번 주말에도 골잔치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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