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지 마, 할 수 있단다”…선생님의 노래

입력 2017.05.15 (07:42) 수정 2017.05.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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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스승의 날인데요, 교장 선생님하면 좀 딱딱하고 엄한 이미지를 떠올리실 것 같은데 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과 어울려 노래 공연을 하는 교장선생님도 있습니다.

친구같은 교장선생님이 만드는 새로운 학교문화는 어떤 모습일까요?

김민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뮤직비디오에 호랑이 탈을 쓰고 등장한 선생님.

직접 작사를 하고 녹음, 출연까지 한 이 선생님은 올해로 교직생활 30년 경력의 방승호 교장선생님입니다.

학생들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기타를 치며 공연하는 괴짜 선생님.

소박한 공연이지만, 담배피는 학생들을 위해 쓴 진솔한 가사는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녹취> "걱정하지 마 할 수 있단다"

지난해 부임하고 나서 1년만에, 담배꽁초가 싹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방승호(아현산업정보학교장) : "담배는 자기 결핍에 대한 건데 학교에서 또다른 자기가 의존할 거리를 재밌는걸 찾으면(담배를 피지 않죠.)"

덩달아 교장실 문턱도 낮아졌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학생들이 찾아오는 교장실에선 훈계 대신 농담과 웃음이 오갑니다.

<녹취> "저는 다큐멘터리 감독을 해보고 싶은데 (감독같이 생기지 않았는데?)"

학생들도 학교가 더 즐거워졌습니다.

<인터뷰> 신재현(아현산업정보학교 학생) : "차라리 혼내실 바에는 상담하시고 그러셔서 없었던 꿈도 생기는 것 같고..."

꾸짖음이 아닌 노래가, 권위가 아닌 친근함이 새로운 학교를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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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걱정하지 마, 할 수 있단다”…선생님의 노래
    • 입력 2017-05-15 07:57:30
    • 수정2017-05-15 09: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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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승의 날인데요, 교장 선생님하면 좀 딱딱하고 엄한 이미지를 떠올리실 것 같은데 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과 어울려 노래 공연을 하는 교장선생님도 있습니다.

친구같은 교장선생님이 만드는 새로운 학교문화는 어떤 모습일까요?

김민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뮤직비디오에 호랑이 탈을 쓰고 등장한 선생님.

직접 작사를 하고 녹음, 출연까지 한 이 선생님은 올해로 교직생활 30년 경력의 방승호 교장선생님입니다.

학생들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기타를 치며 공연하는 괴짜 선생님.

소박한 공연이지만, 담배피는 학생들을 위해 쓴 진솔한 가사는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녹취> "걱정하지 마 할 수 있단다"

지난해 부임하고 나서 1년만에, 담배꽁초가 싹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방승호(아현산업정보학교장) : "담배는 자기 결핍에 대한 건데 학교에서 또다른 자기가 의존할 거리를 재밌는걸 찾으면(담배를 피지 않죠.)"

덩달아 교장실 문턱도 낮아졌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학생들이 찾아오는 교장실에선 훈계 대신 농담과 웃음이 오갑니다.

<녹취> "저는 다큐멘터리 감독을 해보고 싶은데 (감독같이 생기지 않았는데?)"

학생들도 학교가 더 즐거워졌습니다.

<인터뷰> 신재현(아현산업정보학교 학생) : "차라리 혼내실 바에는 상담하시고 그러셔서 없었던 꿈도 생기는 것 같고..."

꾸짖음이 아닌 노래가, 권위가 아닌 친근함이 새로운 학교를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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