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시행 후 ‘스승의 날’…달라진 풍경

입력 2017.05.15 (08:19) 수정 2017.05.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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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36회 스승의날입니다.

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스승의날이기도 한데요.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방법이 이전과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서울 풍성초등학교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윤 진 기자, 풍성초에서는 오늘 어떤 행사가 열리나요?

<리포트>

지금 음악 소리 들리시죠?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출근 길 선생님을 위해 음악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선생님들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자발적으로 신청한 학생들이 릴레이식으로, 악기 연주를 하거나 노래를 부르며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돈 한 푼 들이지 않았지만, 정성만은 가득 담긴 선물입니다.

올해 많은 학교들이 이렇게 물질이 아닌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스승의날 행사를 치릅니다.

학생들이 교문에서 운동장까지 레드카펫을 준비해서, 오늘의 주인공인 교사들을 맞이하는 곳도 있고요.

선생님을 위해 직접 동영상을 제작해 함께 시청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전국 6천여 초등학교 가운데 7.5%인 450여 곳은 오늘 아예 학교 문을 닫고 각자 스승의 은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스승의날 하면 빠질 수 없었던 게 카네이션인데요.

올해부터는 색종이 꽃이라도 전달해선 안 됩니다.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싶다면, 반장같은 학생 대표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전달하는 것만 허용됩니다.

손편지는 금품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 개인이 전달해도 괜찮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풍성초등학교에서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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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란법 시행 후 ‘스승의 날’…달라진 풍경
    • 입력 2017-05-15 08:21:33
    • 수정2017-05-15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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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6회 스승의날입니다.

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스승의날이기도 한데요.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방법이 이전과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서울 풍성초등학교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윤 진 기자, 풍성초에서는 오늘 어떤 행사가 열리나요?

<리포트>

지금 음악 소리 들리시죠?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출근 길 선생님을 위해 음악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선생님들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자발적으로 신청한 학생들이 릴레이식으로, 악기 연주를 하거나 노래를 부르며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돈 한 푼 들이지 않았지만, 정성만은 가득 담긴 선물입니다.

올해 많은 학교들이 이렇게 물질이 아닌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스승의날 행사를 치릅니다.

학생들이 교문에서 운동장까지 레드카펫을 준비해서, 오늘의 주인공인 교사들을 맞이하는 곳도 있고요.

선생님을 위해 직접 동영상을 제작해 함께 시청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전국 6천여 초등학교 가운데 7.5%인 450여 곳은 오늘 아예 학교 문을 닫고 각자 스승의 은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스승의날 하면 빠질 수 없었던 게 카네이션인데요.

올해부터는 색종이 꽃이라도 전달해선 안 됩니다.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싶다면, 반장같은 학생 대표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전달하는 것만 허용됩니다.

손편지는 금품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 개인이 전달해도 괜찮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풍성초등학교에서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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