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지구촌 확산…“2차 피해 경고”

입력 2017.05.15 (21:17) 수정 2017.05.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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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유럽을 혼란에 빠뜨린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피해가 월요일이 되면서 중국과 일본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130만여 대의 컴퓨터가 취약한 상태로, 대규모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 피해를 주고 있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그동안 각종 사이버 범죄의 진원지로 꼽혔던 중국도 이번 공격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중국 내 4천여 개의 대학과 교육기관을 비롯해 철도회사와 병원 등 모두 2만 9천여 곳이 감염되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지앙 카이다(상하이 지아오통 대학 보안 담당자) : "어젯밤부터 계속 신고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랜섬웨어 공격으로 보인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일본에서도 기업과 공공기관 등 600곳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히타치의 사내 이메일 송수신에 장애가 발생했고, 일부 병원도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정부가 총리실 위기관리센터와 관련 기관이 랜섬웨어 공격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130만여 대의 컴퓨터가 감염에 취약한 상태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롭 웨인라이트(유로폴 국장) : "(병원 등의 기관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고 업데이트가 안 된 취약한 보안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범죄자들은 바로 그 점을 노리고 있습니다."

주말동안 더 강력한 버전의 랜섬웨어 변종이 등장한 만큼 2차 피해 확산에 대비해달라고 유로폴은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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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랜섬웨어’ 지구촌 확산…“2차 피해 경고”
    • 입력 2017-05-15 21:18:27
    • 수정2017-05-16 09: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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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유럽을 혼란에 빠뜨린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피해가 월요일이 되면서 중국과 일본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130만여 대의 컴퓨터가 취약한 상태로, 대규모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 피해를 주고 있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그동안 각종 사이버 범죄의 진원지로 꼽혔던 중국도 이번 공격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중국 내 4천여 개의 대학과 교육기관을 비롯해 철도회사와 병원 등 모두 2만 9천여 곳이 감염되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지앙 카이다(상하이 지아오통 대학 보안 담당자) : "어젯밤부터 계속 신고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랜섬웨어 공격으로 보인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일본에서도 기업과 공공기관 등 600곳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히타치의 사내 이메일 송수신에 장애가 발생했고, 일부 병원도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정부가 총리실 위기관리센터와 관련 기관이 랜섬웨어 공격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130만여 대의 컴퓨터가 감염에 취약한 상태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롭 웨인라이트(유로폴 국장) : "(병원 등의 기관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고 업데이트가 안 된 취약한 보안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범죄자들은 바로 그 점을 노리고 있습니다."

주말동안 더 강력한 버전의 랜섬웨어 변종이 등장한 만큼 2차 피해 확산에 대비해달라고 유로폴은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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