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천만 원’ 영어학원에 유통기한 지난 급식?

입력 2017.05.16 (17:08) 수정 2017.05.16 (17: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해 학원비가 천만 원인 영어학원에서 유치부 원생들에게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먹였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습니다.

영어학원은 보육시설이 아니다 보니 급식을 비롯한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이 유통기한인 조미김.

한 영어학원이 유통기한을 석 달 넘긴 올해 2월, 이 김을 학원 어린이들에게 제공했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습니다.

이 학원 교사였던 고발자는 지난해 11월 13일까지가 유통기한이던 우유도 이틀 뒤 15일 어린이들에게 먹였다고 증언했습니다.

지난해 여름쯤부터 최근까지, 십여 차례 이상 반복됐다고 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확인하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 정도는 괜찬다'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학원은 5살부터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곳으로 월회비 50여만 원을 포함해 1년 학원비만 천만 원이 듭니다.

해당 학원은 취재진에게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도,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제공했는지 안 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3월 유명 프랜차이즈 영어학원에서도 아이들에게 부실한 급식을 먹였다가 적발되고 등 고액 영어학원의 부실 먹거리 문제는 끊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학원은 급식 감시감독이 대상이 아니어서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년 천만 원’ 영어학원에 유통기한 지난 급식?
    • 입력 2017-05-16 17:11:24
    • 수정2017-05-16 17:59:07
    뉴스 5
<앵커 멘트>

한해 학원비가 천만 원인 영어학원에서 유치부 원생들에게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먹였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습니다.

영어학원은 보육시설이 아니다 보니 급식을 비롯한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이 유통기한인 조미김.

한 영어학원이 유통기한을 석 달 넘긴 올해 2월, 이 김을 학원 어린이들에게 제공했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습니다.

이 학원 교사였던 고발자는 지난해 11월 13일까지가 유통기한이던 우유도 이틀 뒤 15일 어린이들에게 먹였다고 증언했습니다.

지난해 여름쯤부터 최근까지, 십여 차례 이상 반복됐다고 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확인하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 정도는 괜찬다'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학원은 5살부터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곳으로 월회비 50여만 원을 포함해 1년 학원비만 천만 원이 듭니다.

해당 학원은 취재진에게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도,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제공했는지 안 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3월 유명 프랜차이즈 영어학원에서도 아이들에게 부실한 급식을 먹였다가 적발되고 등 고액 영어학원의 부실 먹거리 문제는 끊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학원은 급식 감시감독이 대상이 아니어서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