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우파 총리 임명…경제 개혁 ‘시동’

입력 2017.05.16 (21:34) 수정 2017.05.16 (21: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마크롱 신임 프랑스 대통령이, 야당인 공화당의 중견 정치인을 총리로 지명했습니다.

연정을 통해 정치 개혁을 이끌면서, 또 자신과 비슷한 견해를 가진 총리를 지명함으로써 경제 개혁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취임식장에 입었던 마크롱 대통령의 정장 가격은 우리돈 55만 원 정도.

마크롱의 실용주의적 성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총리 지명에도 이러한 성향이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새로운 총리로 자신의 당인 아닌 야당인 공화당의 온건 중도파의 에두아르 필립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40대의 에두아르 필립 의원은 우파의 정치 거물 알랭 쥐페의 측근입니다.

정치적 배경이 약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다음달 있게 될 총선을 겨냥해 공화당의 최대 계파와 손을 잡은 것입니다.

<인터뷰> 에두아르 필립(프랑스 총리) : "저는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한번도 해보지 못한 그 무엇을 시도해야할 정도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입니다."

신임 총리는 노동시장 유연화 등 경제 정책에 있어서 마크롱 대통령과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결국 정치 개혁 뿐만 아니라 경제 개혁까지 염두해 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곧 15명의 장관 가운데 5명을 정치인이 아닌 시민 단체 출신으로 지명함으로써 개혁적인 정치 실험을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마크롱, 우파 총리 임명…경제 개혁 ‘시동’
    • 입력 2017-05-16 21:34:50
    • 수정2017-05-16 21:51:25
    뉴스 9
<앵커 멘트>

마크롱 신임 프랑스 대통령이, 야당인 공화당의 중견 정치인을 총리로 지명했습니다.

연정을 통해 정치 개혁을 이끌면서, 또 자신과 비슷한 견해를 가진 총리를 지명함으로써 경제 개혁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취임식장에 입었던 마크롱 대통령의 정장 가격은 우리돈 55만 원 정도.

마크롱의 실용주의적 성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총리 지명에도 이러한 성향이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새로운 총리로 자신의 당인 아닌 야당인 공화당의 온건 중도파의 에두아르 필립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40대의 에두아르 필립 의원은 우파의 정치 거물 알랭 쥐페의 측근입니다.

정치적 배경이 약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다음달 있게 될 총선을 겨냥해 공화당의 최대 계파와 손을 잡은 것입니다.

<인터뷰> 에두아르 필립(프랑스 총리) : "저는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한번도 해보지 못한 그 무엇을 시도해야할 정도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입니다."

신임 총리는 노동시장 유연화 등 경제 정책에 있어서 마크롱 대통령과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결국 정치 개혁 뿐만 아니라 경제 개혁까지 염두해 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곧 15명의 장관 가운데 5명을 정치인이 아닌 시민 단체 출신으로 지명함으로써 개혁적인 정치 실험을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