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밥데용, 이제는 사제지간…“목표는 평창 金”

입력 2017.05.16 (21:51) 수정 2017.05.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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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든든한 지원자를 만났습니다.

세계적인 장거리 선수 출신, 보프 더용 국가대표팀 신임 코치가 그 주인공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승훈을 번쩍 들어 올리며 축하를 보냈던 네덜란드의 보프 더용.

이제는 사제지간으로 한솥밥을 먹게 된 옛 경쟁자를 이승훈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인터뷰>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선수) : "저도 너무 갑작스럽게 겪은 일이었기 때문에 경황이 없었고, 지나고 나서는 멋있었던 장면이구나."

<인터뷰> 더 용(스피드스케이팅 코치) : "시상대 가운데 선 이승훈 선수의 키가 가장 작아서 돋보일 수 있도록 (2, 3위 선수끼리)상의해서 같이 들어올린 겁니다."

지난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만 미터에서 우승한 더용 코치는 빙상 강국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장거리 선수입니다.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한 뒤 장거리 종목을 강화하려는 우리 대표팀의 코치직 제의를 수락했습니다.

<인터뷰> 더 용(스피드스케이팅 코치) : "네덜란드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훈련을 했습니다. 그런 경험들이 한국에서 코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소치올림픽 만 미터에서는 더용 코치에 밀려 4위에 그쳤지만, 한국인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을 차지한 이승훈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선수) :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았던 방식과 적절히 섞어서 훈련프로그램을 만들면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로 이어질 거로 생각합니다."

오는 10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추게 될 이승훈과 더 용 코치.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그들의 특별한 인연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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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5-16 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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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든든한 지원자를 만났습니다.

세계적인 장거리 선수 출신, 보프 더용 국가대표팀 신임 코치가 그 주인공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승훈을 번쩍 들어 올리며 축하를 보냈던 네덜란드의 보프 더용.

이제는 사제지간으로 한솥밥을 먹게 된 옛 경쟁자를 이승훈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인터뷰>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선수) : "저도 너무 갑작스럽게 겪은 일이었기 때문에 경황이 없었고, 지나고 나서는 멋있었던 장면이구나."

<인터뷰> 더 용(스피드스케이팅 코치) : "시상대 가운데 선 이승훈 선수의 키가 가장 작아서 돋보일 수 있도록 (2, 3위 선수끼리)상의해서 같이 들어올린 겁니다."

지난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만 미터에서 우승한 더용 코치는 빙상 강국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장거리 선수입니다.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한 뒤 장거리 종목을 강화하려는 우리 대표팀의 코치직 제의를 수락했습니다.

<인터뷰> 더 용(스피드스케이팅 코치) : "네덜란드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훈련을 했습니다. 그런 경험들이 한국에서 코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소치올림픽 만 미터에서는 더용 코치에 밀려 4위에 그쳤지만, 한국인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을 차지한 이승훈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선수) :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았던 방식과 적절히 섞어서 훈련프로그램을 만들면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로 이어질 거로 생각합니다."

오는 10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추게 될 이승훈과 더 용 코치.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그들의 특별한 인연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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