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세상과 소통…장애인 학생체전 열기

입력 2017.05.18 (21:53) 수정 2017.05.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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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 학생들의 스포츠 축제, 전국 장애인 학생체전이 충남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대회에는 야외 운동이 어려운 학생들이 실내 스포츠에 참가해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적 장애 2급인 초등학교 6학년 민지는 올해 처음 실내 조정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녹취> "발로 쭉 차는 거야...그렇지!"

힘이 들고, 속도가 잘 나지 않지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습니다.

<녹취>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이를 악물고 완주에 성공.

그런데 뜻밖에 엉엉 울음을 터트리고 맙니다.

지난 겨울부터 열심히 연습했지만 메달을 따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컸습니다.

이렇게 민지는 고된 훈련과 성취, 그리고 좌절을 통해 세상을 배웠습니다.

<인터뷰> 심민지(선우특수학교 6학년) : "건강해지고 재미있고 내년에 꼭 1등할 거예요. 열심히 운동해야겠다. 파이팅"

실내 컴퓨터 가상 현실 속에서 볼링공을 굴리고, 라켓으로 테니스공을 힘껏 때려봅니다.

많은 연습이 필요한 야외 스포츠와 달리, 장애 학생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호(충남 장애인 E-스포츠 연맹회장) : "중증 장애학생의 경우는 야외스포츠에 상당히 제약이 많습니다. 하지만 E-스포츠는 누구든지 즐길 수 있습니다."

답답한 교실에 갇혀 있던 장애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과 사회를 향한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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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으로 세상과 소통…장애인 학생체전 열기
    • 입력 2017-05-18 21:56:01
    • 수정2017-05-18 22:03:03
    뉴스 9
<앵커 멘트>

장애인 학생들의 스포츠 축제, 전국 장애인 학생체전이 충남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대회에는 야외 운동이 어려운 학생들이 실내 스포츠에 참가해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적 장애 2급인 초등학교 6학년 민지는 올해 처음 실내 조정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녹취> "발로 쭉 차는 거야...그렇지!"

힘이 들고, 속도가 잘 나지 않지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습니다.

<녹취>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이를 악물고 완주에 성공.

그런데 뜻밖에 엉엉 울음을 터트리고 맙니다.

지난 겨울부터 열심히 연습했지만 메달을 따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컸습니다.

이렇게 민지는 고된 훈련과 성취, 그리고 좌절을 통해 세상을 배웠습니다.

<인터뷰> 심민지(선우특수학교 6학년) : "건강해지고 재미있고 내년에 꼭 1등할 거예요. 열심히 운동해야겠다. 파이팅"

실내 컴퓨터 가상 현실 속에서 볼링공을 굴리고, 라켓으로 테니스공을 힘껏 때려봅니다.

많은 연습이 필요한 야외 스포츠와 달리, 장애 학생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호(충남 장애인 E-스포츠 연맹회장) : "중증 장애학생의 경우는 야외스포츠에 상당히 제약이 많습니다. 하지만 E-스포츠는 누구든지 즐길 수 있습니다."

답답한 교실에 갇혀 있던 장애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과 사회를 향한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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