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견’ 천연기념물 등재 박차

입력 2017.05.22 (19:29) 수정 2017.05.2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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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종견 가운데 사냥 기술이 뛰어난 '제주견'의 순수혈통 보존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제주견'을 천연기념물로 등재하자는 움직임도 시작되고 있습니다.

조강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될 만큼 '명견'으로 평가받은 제주견.

털 색깔에 따라 황구, 백구, 황색에 검정계통 털이 섞인 청개 등 6종으로 나뉩니다.

넓은 이마에 여우 모양의 입술로 행동이 민첩하고 사냥감 무리를 한 곳에 몰아 넣어 한꺼번에 포획하는 영민함을 갖췄습니다.

몸무게가 15kg에 불과한데도 300-400kg에 육박하는 멧돼지 사냥에 주로 투입됩니다.

<인터뷰> 변재현(제주도축산진흥원 주무관) : "제주견은 체구는 작지만 주인에게 잘 복종하며 멧돼지 등 야생동물 사냥 능력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도살과 공출 등으로 멸종 위기에 놓였습니다.

제주도축산흥원은 지난 1999년 자체 보유한 제주견 7마리 유전분석으로 고유혈통을 보유한 개체를 60마리까지 늘렸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진돗개와 삽살개, 경주 동경이에 이어 토종개로는 4번째 천연기념물 등재를 추진합니다.

<인터뷰> 강원명(제주도축산진흥원 과장) : "흑우,제주말 같이 제주견도 고유혈통을 보유하고 있어 내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제주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활용도를 넓히기 위한 체계적인 연구와 지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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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견’ 천연기념물 등재 박차
    • 입력 2017-05-22 19:30:53
    • 수정2017-05-22 19: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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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종견 가운데 사냥 기술이 뛰어난 '제주견'의 순수혈통 보존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제주견'을 천연기념물로 등재하자는 움직임도 시작되고 있습니다.

조강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될 만큼 '명견'으로 평가받은 제주견.

털 색깔에 따라 황구, 백구, 황색에 검정계통 털이 섞인 청개 등 6종으로 나뉩니다.

넓은 이마에 여우 모양의 입술로 행동이 민첩하고 사냥감 무리를 한 곳에 몰아 넣어 한꺼번에 포획하는 영민함을 갖췄습니다.

몸무게가 15kg에 불과한데도 300-400kg에 육박하는 멧돼지 사냥에 주로 투입됩니다.

<인터뷰> 변재현(제주도축산진흥원 주무관) : "제주견은 체구는 작지만 주인에게 잘 복종하며 멧돼지 등 야생동물 사냥 능력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도살과 공출 등으로 멸종 위기에 놓였습니다.

제주도축산흥원은 지난 1999년 자체 보유한 제주견 7마리 유전분석으로 고유혈통을 보유한 개체를 60마리까지 늘렸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진돗개와 삽살개, 경주 동경이에 이어 토종개로는 4번째 천연기념물 등재를 추진합니다.

<인터뷰> 강원명(제주도축산진흥원 과장) : "흑우,제주말 같이 제주견도 고유혈통을 보유하고 있어 내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제주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활용도를 넓히기 위한 체계적인 연구와 지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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