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핵 기지·ICBM 반격 공개…“美 견제용”

입력 2017.05.22 (21:18) 수정 2017.05.2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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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이례적으로 지하 핵무기 기지와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장면을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철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 관영 CCTV 군사채널이 최근 방영한 중국 로켓군 핵반격 훈련 장면입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여단이 1차 핵공격을 받은 뒤 10여 분내에 핵무기로 반격하는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사거리가 미국본토까지 이르는 다탄두 ICBM, 둥펑-5B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 기지에선 핵 공격을 받고도 한 달간 지하에서 생존하는 훈련도 진행됐습니다.

<녹취> "귀 부대는 22시부로 8호 구역으로 이동하여 명령을 기다리라!"

밀폐된 지하 통로에서 방독면을 쓴 병사들이 방사능 오염을 피해 이동합니다.

중국 허난성 타이항산맥 밑에 위치한 이 지하 기지는 수천 km에 이르는 지하 도로가 그물망처럼 연결돼 있어 발사구 한 곳이 공격을 받아도 다른 곳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지하기지는 무기저장은 물론 장병들의 장기간 생활도 가능합니다.

<녹취> 왕시민(중국 로켓군 ICBM 여단장) : "특히 핵미사일부대에 있어 밀폐 생존훈련은 요구수준이 더욱 높고 중요합니다.고도의 열악한 작전환경에 대한 적응이 필요합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긴장의 연속인 가운데, 중국이 이례적으로 핵무기 기지와 핵반격 훈련을 공개한 것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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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핵 기지·ICBM 반격 공개…“美 견제용”
    • 입력 2017-05-22 21:20:02
    • 수정2017-05-22 21: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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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이례적으로 지하 핵무기 기지와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장면을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철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 관영 CCTV 군사채널이 최근 방영한 중국 로켓군 핵반격 훈련 장면입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여단이 1차 핵공격을 받은 뒤 10여 분내에 핵무기로 반격하는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사거리가 미국본토까지 이르는 다탄두 ICBM, 둥펑-5B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 기지에선 핵 공격을 받고도 한 달간 지하에서 생존하는 훈련도 진행됐습니다.

<녹취> "귀 부대는 22시부로 8호 구역으로 이동하여 명령을 기다리라!"

밀폐된 지하 통로에서 방독면을 쓴 병사들이 방사능 오염을 피해 이동합니다.

중국 허난성 타이항산맥 밑에 위치한 이 지하 기지는 수천 km에 이르는 지하 도로가 그물망처럼 연결돼 있어 발사구 한 곳이 공격을 받아도 다른 곳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지하기지는 무기저장은 물론 장병들의 장기간 생활도 가능합니다.

<녹취> 왕시민(중국 로켓군 ICBM 여단장) : "특히 핵미사일부대에 있어 밀폐 생존훈련은 요구수준이 더욱 높고 중요합니다.고도의 열악한 작전환경에 대한 적응이 필요합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긴장의 연속인 가운데, 중국이 이례적으로 핵무기 기지와 핵반격 훈련을 공개한 것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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