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청문회…아들 병역 등 검증 공방

입력 2017.05.24 (17:01) 수정 2017.05.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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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오늘 시작됐습니다.

이 후보자의 탈세와 위장 전입, 아들 병역 의혹 등 도덕성 문제를 놓고 검증 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첫날인 오늘,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 아들이 어깨 탈구로 병역을 면제받는 과정에 의구심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아들이 2002년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뒤 이듬해 뇌하수체 종양이 발견돼 뇌수술까지 하면서, 재신검을 포기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아들 부부의 전세 자금 3억 4천만 원에 대해선, 축의금과 며느리의 돈 등으로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미술 교사였던 부인의 학교 배정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화가인 부인의 그림을 전남개발공사가 비싼 값에 사 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당시 작품 구입을 강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남도지사 출마 전후 2개월 사이에 채무 7천만원이 변제됐지만 재산 신고에 누락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월급으로 변제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해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기자 시절 자신의 칼럼에 전두환 전 대통령을 '위대한 영도자'로 표현한데 대해선 떳떳하지 않고 부끄럽다고 답했습니다.

여야는 내일까지 예정된 청문회를 마친 뒤 이견이 없으면 모레인 26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이르면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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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청문회…아들 병역 등 검증 공방
    • 입력 2017-05-24 17:03:06
    • 수정2017-05-24 1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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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오늘 시작됐습니다.

이 후보자의 탈세와 위장 전입, 아들 병역 의혹 등 도덕성 문제를 놓고 검증 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첫날인 오늘,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 아들이 어깨 탈구로 병역을 면제받는 과정에 의구심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아들이 2002년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뒤 이듬해 뇌하수체 종양이 발견돼 뇌수술까지 하면서, 재신검을 포기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아들 부부의 전세 자금 3억 4천만 원에 대해선, 축의금과 며느리의 돈 등으로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미술 교사였던 부인의 학교 배정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화가인 부인의 그림을 전남개발공사가 비싼 값에 사 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당시 작품 구입을 강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남도지사 출마 전후 2개월 사이에 채무 7천만원이 변제됐지만 재산 신고에 누락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월급으로 변제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해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기자 시절 자신의 칼럼에 전두환 전 대통령을 '위대한 영도자'로 표현한데 대해선 떳떳하지 않고 부끄럽다고 답했습니다.

여야는 내일까지 예정된 청문회를 마친 뒤 이견이 없으면 모레인 26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이르면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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