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 머리 속 고려불경…병원 CT가 발견
입력 2017.05.24 (21:40)
수정 2017.05.2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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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시대 불상의 머릿속에서 고려시대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불경이 발견됐습니다.
병원에서 의료용 CT로 불상을 촬영했다가 발견하게됐다는데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최초의 선종 사찰인 남원 실상사.
이 사찰에 안치된 조선시대 건칠불좌상의 머릿속에서 불경 한 첩이 발견됐습니다.
불경이 모습을 드러낸건 한 병원의 CT 안.
부처님 머리부분에서 동그란 구슬같은 흐릿한 형체가 보입니다.
방향을 바꿔보니 접혀진 종잇장이 또렷이 나타납니다.
불상에서 꺼내보니 14세기 후반,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대반야바라밀다경입니다.
뽕나무 종이에 은가루로 쓴 글씨 한 자 한 자가 선명합니다.
<인터뷰> 제정스님(불교문화재연구소장) : "귀족들의 지방토호들의 발원을 담은 그런 사경이거든요. (시기,소재 등을 볼 때)국가 지정문화재가 충분히 될 수 있는..."
절에서 보관하다가 조선시대에 불상을 만들때 복장물로 넣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CT 조사를 통해 불상을 훼손하지 않고 발견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다만 문화재용이 아닌 의료용 CT를 빌릴 수밖에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인터뷰> 정지연(불교문화재연구소) : "(불상이 들어가는)큰 사이즈의 기계는 설치된 바가 없고요. 그것이 만약에 설치가 된다면 학문적 성과에 있어서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연구소 측은 불경과 불상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신청을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조선시대 불상의 머릿속에서 고려시대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불경이 발견됐습니다.
병원에서 의료용 CT로 불상을 촬영했다가 발견하게됐다는데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최초의 선종 사찰인 남원 실상사.
이 사찰에 안치된 조선시대 건칠불좌상의 머릿속에서 불경 한 첩이 발견됐습니다.
불경이 모습을 드러낸건 한 병원의 CT 안.
부처님 머리부분에서 동그란 구슬같은 흐릿한 형체가 보입니다.
방향을 바꿔보니 접혀진 종잇장이 또렷이 나타납니다.
불상에서 꺼내보니 14세기 후반,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대반야바라밀다경입니다.
뽕나무 종이에 은가루로 쓴 글씨 한 자 한 자가 선명합니다.
<인터뷰> 제정스님(불교문화재연구소장) : "귀족들의 지방토호들의 발원을 담은 그런 사경이거든요. (시기,소재 등을 볼 때)국가 지정문화재가 충분히 될 수 있는..."
절에서 보관하다가 조선시대에 불상을 만들때 복장물로 넣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CT 조사를 통해 불상을 훼손하지 않고 발견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다만 문화재용이 아닌 의료용 CT를 빌릴 수밖에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인터뷰> 정지연(불교문화재연구소) : "(불상이 들어가는)큰 사이즈의 기계는 설치된 바가 없고요. 그것이 만약에 설치가 된다면 학문적 성과에 있어서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연구소 측은 불경과 불상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신청을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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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상 머리 속 고려불경…병원 CT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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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5-24 21:36:32
- 수정2017-05-24 21: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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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불상의 머릿속에서 고려시대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불경이 발견됐습니다.
병원에서 의료용 CT로 불상을 촬영했다가 발견하게됐다는데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최초의 선종 사찰인 남원 실상사.
이 사찰에 안치된 조선시대 건칠불좌상의 머릿속에서 불경 한 첩이 발견됐습니다.
불경이 모습을 드러낸건 한 병원의 CT 안.
부처님 머리부분에서 동그란 구슬같은 흐릿한 형체가 보입니다.
방향을 바꿔보니 접혀진 종잇장이 또렷이 나타납니다.
불상에서 꺼내보니 14세기 후반,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대반야바라밀다경입니다.
뽕나무 종이에 은가루로 쓴 글씨 한 자 한 자가 선명합니다.
<인터뷰> 제정스님(불교문화재연구소장) : "귀족들의 지방토호들의 발원을 담은 그런 사경이거든요. (시기,소재 등을 볼 때)국가 지정문화재가 충분히 될 수 있는..."
절에서 보관하다가 조선시대에 불상을 만들때 복장물로 넣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CT 조사를 통해 불상을 훼손하지 않고 발견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다만 문화재용이 아닌 의료용 CT를 빌릴 수밖에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인터뷰> 정지연(불교문화재연구소) : "(불상이 들어가는)큰 사이즈의 기계는 설치된 바가 없고요. 그것이 만약에 설치가 된다면 학문적 성과에 있어서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연구소 측은 불경과 불상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신청을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조선시대 불상의 머릿속에서 고려시대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불경이 발견됐습니다.
병원에서 의료용 CT로 불상을 촬영했다가 발견하게됐다는데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최초의 선종 사찰인 남원 실상사.
이 사찰에 안치된 조선시대 건칠불좌상의 머릿속에서 불경 한 첩이 발견됐습니다.
불경이 모습을 드러낸건 한 병원의 CT 안.
부처님 머리부분에서 동그란 구슬같은 흐릿한 형체가 보입니다.
방향을 바꿔보니 접혀진 종잇장이 또렷이 나타납니다.
불상에서 꺼내보니 14세기 후반,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대반야바라밀다경입니다.
뽕나무 종이에 은가루로 쓴 글씨 한 자 한 자가 선명합니다.
<인터뷰> 제정스님(불교문화재연구소장) : "귀족들의 지방토호들의 발원을 담은 그런 사경이거든요. (시기,소재 등을 볼 때)국가 지정문화재가 충분히 될 수 있는..."
절에서 보관하다가 조선시대에 불상을 만들때 복장물로 넣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CT 조사를 통해 불상을 훼손하지 않고 발견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다만 문화재용이 아닌 의료용 CT를 빌릴 수밖에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인터뷰> 정지연(불교문화재연구소) : "(불상이 들어가는)큰 사이즈의 기계는 설치된 바가 없고요. 그것이 만약에 설치가 된다면 학문적 성과에 있어서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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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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