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2차 재판…‘강제 모금 지시’ 쟁점

입력 2017.05.25 (12:06) 수정 2017.05.2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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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재판이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과 관련해 대기업에 강제 모금을 지시했는지 여부가 쟁점입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호송차량을 타고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23일 첫 출석 때와 같이 수의 대신 사복을 입고, 플라스틱 머리핀으로 올림머리를 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대기업에 강제 모금 지시를 하는 등 권한을 남용했는지 여부를 가리게 됩니다.

박 전 대통령의 공범으로 기소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재판에서 나온 증인들의 진술을 박 전 대통령측이 증거로 채택할지도 관건입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검찰 제출 증거 가운데 상당수에 대해 증거 채택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공소 사실이나 입증 계획이 모두 정리되지 않았는데 오늘 증거를 검토하는 것은 절차상 부적절하다며 이의를 신청했습니다.

이에 맞서 검찰은 변호인들이 대통령 탄핵 절차에도 관여해, 검찰 수사 기록 등을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있었을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증거 기록이 방대하고 신문할 증인도 수백 명이 될 수 있어, 당장 검토할 수 있는 증거 기록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최 씨와 안 전 수석과 공모해 대기업들이 두 재단에 774억 원을 강제 출연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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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전 대통령 2차 재판…‘강제 모금 지시’ 쟁점
    • 입력 2017-05-25 12:07:32
    • 수정2017-05-25 1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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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재판이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과 관련해 대기업에 강제 모금을 지시했는지 여부가 쟁점입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호송차량을 타고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23일 첫 출석 때와 같이 수의 대신 사복을 입고, 플라스틱 머리핀으로 올림머리를 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대기업에 강제 모금 지시를 하는 등 권한을 남용했는지 여부를 가리게 됩니다.

박 전 대통령의 공범으로 기소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재판에서 나온 증인들의 진술을 박 전 대통령측이 증거로 채택할지도 관건입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검찰 제출 증거 가운데 상당수에 대해 증거 채택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공소 사실이나 입증 계획이 모두 정리되지 않았는데 오늘 증거를 검토하는 것은 절차상 부적절하다며 이의를 신청했습니다.

이에 맞서 검찰은 변호인들이 대통령 탄핵 절차에도 관여해, 검찰 수사 기록 등을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있었을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증거 기록이 방대하고 신문할 증인도 수백 명이 될 수 있어, 당장 검토할 수 있는 증거 기록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최 씨와 안 전 수석과 공모해 대기업들이 두 재단에 774억 원을 강제 출연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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