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병합심리’ 첫 재판…증인신문 날 선 공방

입력 2017.05.29 (21:32) 수정 2017.05.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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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사건이 병합된 이후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은, 증인신문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29일)도 올림머리에 정장차림으로 출석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사건 심리가 합쳐지면서 두 사람은 법정에서 다시 만났지만 서로 눈길 한 번 주지않았습니다.

오늘(29일) 재판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다뤄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의 핵심 고리이다보니 검찰 측과 박 전 대통령 측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청와대 개입 여부를 놓고는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검찰 측 증인신문에서 청와대의 뜻에 따라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 출처가 국민연금 전문위원회 소속 박창균 교수라고도 진술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주 전 사장에게 "박 교수의 추측에 따라 본인도 추측한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또 싱가포르 투자청도 합병에 찬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29일)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과 수시로 의견을 나누며 고개를 크게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내일(30일) 재판에서는 정유라 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 특혜 지원과 관련해 핵심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마사회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나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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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최순실 ‘병합심리’ 첫 재판…증인신문 날 선 공방
    • 입력 2017-05-29 21:33:03
    • 수정2017-05-29 21: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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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사건이 병합된 이후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은, 증인신문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29일)도 올림머리에 정장차림으로 출석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사건 심리가 합쳐지면서 두 사람은 법정에서 다시 만났지만 서로 눈길 한 번 주지않았습니다.

오늘(29일) 재판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다뤄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의 핵심 고리이다보니 검찰 측과 박 전 대통령 측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청와대 개입 여부를 놓고는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검찰 측 증인신문에서 청와대의 뜻에 따라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 출처가 국민연금 전문위원회 소속 박창균 교수라고도 진술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주 전 사장에게 "박 교수의 추측에 따라 본인도 추측한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또 싱가포르 투자청도 합병에 찬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29일)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과 수시로 의견을 나누며 고개를 크게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내일(30일) 재판에서는 정유라 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 특혜 지원과 관련해 핵심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마사회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나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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