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형님들 “힘내라, 아우들아!”

입력 2017.05.29 (21:49) 수정 2017.05.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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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이 오늘 소집됐습니다.

최근 한국 축구의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한 선배 선수들은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중인 후배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해줬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지난 2007년 20세 이하 월드컵 현장엔 기성용이 있었습니다.

당시의 실패를 딛고 성인 대표팀 주장으로 성장한 기성용은 후배들이 일궈낸 성과가 자랑스럽습니다.

<인터뷰> 기성용(축구 국가대표) : "16강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심적 부담도 많았고 어려움이 있었을텐데 그런 점을 잘 극복했다는 것이 후배지만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축구는 2012년 런던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당시 주장이었던 구자철은 4강 진출의 기쁨에 취해 결승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떠올리며 후배들을 응원했습니다.

<인터뷰> 구자철(전 축구 국가대표/부상 재활중) : "선배들 누구도 하지 못한 결승 진출을 이룬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런던올림픽 결승 진출 좌절이) 매우 아쉬웠던 기억이기 때문입니다."

대표팀 막내급인 손흥민은 이전 세대들이 내놓을 법한 조언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고도 역습 한 방에 무너졌던 기억 때문입니다.

<인터뷰>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거만해진다는 느낌을 주기 시작한다면 안 좋을 것 같기 때문에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지금의 '헝그리 정신'을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건넨 조언이자 스스로에겐 새로운 다짐을 한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러시아 월드컵 진출의 분수령이 될 카타르전에 나섭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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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5-29 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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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이 오늘 소집됐습니다.

최근 한국 축구의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한 선배 선수들은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중인 후배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해줬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지난 2007년 20세 이하 월드컵 현장엔 기성용이 있었습니다.

당시의 실패를 딛고 성인 대표팀 주장으로 성장한 기성용은 후배들이 일궈낸 성과가 자랑스럽습니다.

<인터뷰> 기성용(축구 국가대표) : "16강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심적 부담도 많았고 어려움이 있었을텐데 그런 점을 잘 극복했다는 것이 후배지만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축구는 2012년 런던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당시 주장이었던 구자철은 4강 진출의 기쁨에 취해 결승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떠올리며 후배들을 응원했습니다.

<인터뷰> 구자철(전 축구 국가대표/부상 재활중) : "선배들 누구도 하지 못한 결승 진출을 이룬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런던올림픽 결승 진출 좌절이) 매우 아쉬웠던 기억이기 때문입니다."

대표팀 막내급인 손흥민은 이전 세대들이 내놓을 법한 조언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고도 역습 한 방에 무너졌던 기억 때문입니다.

<인터뷰>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거만해진다는 느낌을 주기 시작한다면 안 좋을 것 같기 때문에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지금의 '헝그리 정신'을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건넨 조언이자 스스로에겐 새로운 다짐을 한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러시아 월드컵 진출의 분수령이 될 카타르전에 나섭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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