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군-IS 반군 교전 ‘격화’…수십만 피난길

입력 2017.05.29 (23:25) 수정 2017.05.29 (23: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필리핀 정부군이 계엄령이 선포된 남부 민다나오섬의 소도시 마라위에서 IS 추종 반군 소탕 작전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교전과정에서 사망자가 백명에 이르고 민간인 희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계엄령이 선포된 지 엿새째.

마라위 시에서 벌어진 정부군과 반군간의 치열한 교전으로 지금까지 최소 98명이 숨졌습니다.

IS 추종 반군 마우테 대원 61명이 숨졌고 정부군과 경찰 18명이 숨졌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특히 마우테가 민간인 19명도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대피 주민 : "정부군과 반군 교전으로 집이 부서지는 등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너무 슬픕니다."

교전이 계속되면서 약 20만 명의 마라위 시 인구 가운데 90%가 인근 도시로 대피했습니다.

약 2천 명의 주민은 반군 활동 지역에 고립돼 음식물 공급과 구조를 호소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정부군은 마우테 대원들이 피란민으로 위장해 마라위 인근 다른 도시로 잠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검문검색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 당국은 현재 마라위 시의 대부분을 통제하고 있다며 일부 소규모 지역만 IS 추종 반군 마우테의 수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3일 마우테 대원 백여명이 마라위 시에 침입해 주요 시설물을 불태우고 점거하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민다나오섬 전체에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군-IS 반군 교전 ‘격화’…수십만 피난길
    • 입력 2017-05-29 23:29:41
    • 수정2017-05-29 23:49:58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필리핀 정부군이 계엄령이 선포된 남부 민다나오섬의 소도시 마라위에서 IS 추종 반군 소탕 작전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교전과정에서 사망자가 백명에 이르고 민간인 희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계엄령이 선포된 지 엿새째.

마라위 시에서 벌어진 정부군과 반군간의 치열한 교전으로 지금까지 최소 98명이 숨졌습니다.

IS 추종 반군 마우테 대원 61명이 숨졌고 정부군과 경찰 18명이 숨졌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특히 마우테가 민간인 19명도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대피 주민 : "정부군과 반군 교전으로 집이 부서지는 등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너무 슬픕니다."

교전이 계속되면서 약 20만 명의 마라위 시 인구 가운데 90%가 인근 도시로 대피했습니다.

약 2천 명의 주민은 반군 활동 지역에 고립돼 음식물 공급과 구조를 호소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정부군은 마우테 대원들이 피란민으로 위장해 마라위 인근 다른 도시로 잠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검문검색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 당국은 현재 마라위 시의 대부분을 통제하고 있다며 일부 소규모 지역만 IS 추종 반군 마우테의 수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3일 마우테 대원 백여명이 마라위 시에 침입해 주요 시설물을 불태우고 점거하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민다나오섬 전체에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