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4차 재판, ‘마사회’ 증인 출석…정유라 지원 공방

입력 2017.05.30 (21:32) 수정 2017.05.3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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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30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네 번째 재판에는 한국마사회 관계자들이 출석해 삼성의 정유라 씨 승마 훈련 지원 배경에 대해 진술했습니다.

비선 진료 의혹을 심리 중인 다른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에게 강제 구인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29일) 12시간 넘게 재판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30일) 오전 다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 도중 눈을 감은 채 수차례 고개를 떨구는 등 지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30일) 재판에는 한국마사회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나와 삼성이 정유라 씨를 지원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진술했습니다.

이상영 전 한국마사회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정유라를 아낀다는 이야기를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로부터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최 씨가 비선 실세라는 소문은 2014년 11월 '정윤회 문건'이 보도되기 전부터 승마계에 퍼져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박 전 전무의 신뢰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 전 부회장을 상대로 검찰 조사에서 "박 전 전무의 말을 100% 신뢰할 수 없다"고 진술한 이유를 따져 물었습니다.

박 전 전무가 과장이 심하기 때문이었냐는 질문에 이 전 부회장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최순실 씨 측도 "이 전 부회장이 소문만으로 사실관계를 추정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비선진료 방조 의혹 사건을 심리 중인 다른 재판부는 두 차례 증인 출석을 거부한 박 전 대통령에게 강제구인장을 발부해 내일(31일) 법원에 출석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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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4차 재판, ‘마사회’ 증인 출석…정유라 지원 공방
    • 입력 2017-05-30 21:33:00
    • 수정2017-05-30 21: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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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30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네 번째 재판에는 한국마사회 관계자들이 출석해 삼성의 정유라 씨 승마 훈련 지원 배경에 대해 진술했습니다.

비선 진료 의혹을 심리 중인 다른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에게 강제 구인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29일) 12시간 넘게 재판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30일) 오전 다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 도중 눈을 감은 채 수차례 고개를 떨구는 등 지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30일) 재판에는 한국마사회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나와 삼성이 정유라 씨를 지원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진술했습니다.

이상영 전 한국마사회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정유라를 아낀다는 이야기를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로부터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최 씨가 비선 실세라는 소문은 2014년 11월 '정윤회 문건'이 보도되기 전부터 승마계에 퍼져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박 전 전무의 신뢰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 전 부회장을 상대로 검찰 조사에서 "박 전 전무의 말을 100% 신뢰할 수 없다"고 진술한 이유를 따져 물었습니다.

박 전 전무가 과장이 심하기 때문이었냐는 질문에 이 전 부회장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최순실 씨 측도 "이 전 부회장이 소문만으로 사실관계를 추정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비선진료 방조 의혹 사건을 심리 중인 다른 재판부는 두 차례 증인 출석을 거부한 박 전 대통령에게 강제구인장을 발부해 내일(31일) 법원에 출석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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