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업자 폭행·해외 강도’ 폭력조직 검거

입력 2017.05.31 (12:19) 수정 2017.05.3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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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견인차량 영업 독점을 위해 경쟁업자를 폭행하거나 해외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폭력조직원들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최근 조폭들은 단순히 폭력을 행사하는게 아니라 돈을 노리고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는게 경찰의 분석입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양복을 입은 건장한 남성들이 건물 주차장에 늘어서 있습니다.

곧 고급 승용차가 줄줄이 들어오고, 중년남성이 차에서 내리자 일제히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합니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 장면은 경기도 안양의 한 폭력조직 행사 장면입니다.

20대 조직원을 대거 영입해 세력을 확장한 이 조직은 지난해 4월 말레이시아에 있는 한 도박 사이트 사무실에 침입해 현금 7천만 원을 빼앗기도 했습니다.

영업권 독점을 위해 폭력을 행사한 사례도 있습니다.

평택의 한 폭력조직은 지역 견인차량 영업 독점을 위해 경쟁업자를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00일간 특별단속을 벌여 경기 남부 관내 18개 폭력조직 등 조직원 27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견인차량 독점 영업 등 돈을 노리고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필요에 따라 폭력조직원들이 계파 구분 없이 이합집산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남부청은 또 주취폭력이나 협박 등 이른바 '생활주변 폭력배' 69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1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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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업자 폭행·해외 강도’ 폭력조직 검거
    • 입력 2017-05-31 12:20:38
    • 수정2017-05-31 13:00:01
    뉴스 12
<앵커 멘트>

견인차량 영업 독점을 위해 경쟁업자를 폭행하거나 해외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폭력조직원들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최근 조폭들은 단순히 폭력을 행사하는게 아니라 돈을 노리고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는게 경찰의 분석입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양복을 입은 건장한 남성들이 건물 주차장에 늘어서 있습니다.

곧 고급 승용차가 줄줄이 들어오고, 중년남성이 차에서 내리자 일제히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합니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 장면은 경기도 안양의 한 폭력조직 행사 장면입니다.

20대 조직원을 대거 영입해 세력을 확장한 이 조직은 지난해 4월 말레이시아에 있는 한 도박 사이트 사무실에 침입해 현금 7천만 원을 빼앗기도 했습니다.

영업권 독점을 위해 폭력을 행사한 사례도 있습니다.

평택의 한 폭력조직은 지역 견인차량 영업 독점을 위해 경쟁업자를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00일간 특별단속을 벌여 경기 남부 관내 18개 폭력조직 등 조직원 27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견인차량 독점 영업 등 돈을 노리고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필요에 따라 폭력조직원들이 계파 구분 없이 이합집산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남부청은 또 주취폭력이나 협박 등 이른바 '생활주변 폭력배' 69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1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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