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담배’ 47만 갑 밀수 적발…최대 규모

입력 2017.05.31 (12:21) 수정 2017.05.3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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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에서 생산된 가짜 담배를 국내에 불법 수입하거나, 수출 담배라고 속인 뒤 국내로 빼돌려 세금을 탈루해 온 담배 밀수 조직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담배값이 인상되면서 시세 차익을 노린 밀수 조직의 수법이 대담해졌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외에서 생산된 가짜 담배 47만 갑을 밀수입 하려던 조직이 관세청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담배를 컨테이너에 숨겨 밀수입하는 기존의 방식 대신 세계적인 인증기관의 정품 증명서를 위조해 수입하려다 적발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가짜 담배 47만 갑은 단일 사건으로는 사상 최대규모입니다.

또, 세관의 통제가 제약된 자유무역지역에서 담배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처럼 꾸민 뒤, 실제로는 담배를 국내로 빼돌리는 수법도 등장했습니다.

컨테이너 입구 쪽에는 가구 등 정상화물을 배치하고 안쪽에는 담배를 숨기는 이른바 ‘커튼치기’수법으로 밀수입된 인도네시아산 담배의 경우 타르, 니코틴 등 유해 성분이 국산 담배 보다 많게는 25배 이상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세청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모두 233건, 시가 43억원 상당의 불법 담배 100만갑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담배 밀수조직들은 담배에 부과되는 담배소비세 등과 부담금 등을 탈루해 최대 4배 가량 이익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은 한글 흡연경고 문구가 없는 담배나, 면세용 표기 담배 등을 발견하면 적극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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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담배’ 47만 갑 밀수 적발…최대 규모
    • 입력 2017-05-31 12:22:54
    • 수정2017-05-31 12: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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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에서 생산된 가짜 담배를 국내에 불법 수입하거나, 수출 담배라고 속인 뒤 국내로 빼돌려 세금을 탈루해 온 담배 밀수 조직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담배값이 인상되면서 시세 차익을 노린 밀수 조직의 수법이 대담해졌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외에서 생산된 가짜 담배 47만 갑을 밀수입 하려던 조직이 관세청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담배를 컨테이너에 숨겨 밀수입하는 기존의 방식 대신 세계적인 인증기관의 정품 증명서를 위조해 수입하려다 적발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가짜 담배 47만 갑은 단일 사건으로는 사상 최대규모입니다.

또, 세관의 통제가 제약된 자유무역지역에서 담배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처럼 꾸민 뒤, 실제로는 담배를 국내로 빼돌리는 수법도 등장했습니다.

컨테이너 입구 쪽에는 가구 등 정상화물을 배치하고 안쪽에는 담배를 숨기는 이른바 ‘커튼치기’수법으로 밀수입된 인도네시아산 담배의 경우 타르, 니코틴 등 유해 성분이 국산 담배 보다 많게는 25배 이상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세청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모두 233건, 시가 43억원 상당의 불법 담배 100만갑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담배 밀수조직들은 담배에 부과되는 담배소비세 등과 부담금 등을 탈루해 최대 4배 가량 이익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은 한글 흡연경고 문구가 없는 담배나, 면세용 표기 담배 등을 발견하면 적극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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