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살려주세요”…순찰차로 ‘긴급 이송’

입력 2017.05.31 (12:25) 수정 2017.05.3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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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 순찰차가 한 가족에게 생명의 은인이 됐습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두 살 배기 아기가 경찰관의 도움과 시민들의 협조로 빠르게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저녁, 경기도 성남시의 한 도로입니다.

순찰차 한 대가 사이렌을 켜고, 비상등을 깜빡이며 다급하게 이동합니다.

순찰차 안에는 아기를 안은 30대 부부가 타고 있었습니다.

며칠째 감기를 앓고 있던 두살배기 아이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겁니다.

<인터뷰> 김희정(아이 어머니) : "갑자기 아이가 (열이) 37도에서 더 빠른 속도로 쭉 올라가더니 눈이 위쪽으로 올라가더라고요. 그러더니 정신을 잃어버린 거예요."

구급차를 부를 겨를도 없이 황급히 택시를 잡아 탔지만, 주말 저녁 도로는 꽉 막혀 있었습니다.

그 때 떠오른 건 인근에 있던 파출소.

<인터뷰> 최홍준(순경/경기도 성남시 도촌파출소) : “더 시간을 지체하면 상황이 안 좋아질 거 같아서 빠르고 신속하게 수송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20분 정도 걸릴 거리지만, 주변 지리에 밝았던 경찰관 덕분에 4분 만에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앞선 차들이 순찰차가 지나갈 길을 내줘 신속한 이동이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김희정(아이 어머니) : "(병원에서) 아기가 조금 더 늦게 왔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정말 다행히 빨리 왔으니까 다행이었다고. 정말 다행이라고 그 말씀 듣는데 정말 한숨이……."

시민 안전을 위해 책임감을 다한 경찰, 그리고 성숙한 시민 의식이 모여 어린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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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를 살려주세요”…순찰차로 ‘긴급 이송’
    • 입력 2017-05-31 12:27:38
    • 수정2017-05-31 12:33:01
    뉴스 12
<앵커 멘트>

경찰 순찰차가 한 가족에게 생명의 은인이 됐습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두 살 배기 아기가 경찰관의 도움과 시민들의 협조로 빠르게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저녁, 경기도 성남시의 한 도로입니다.

순찰차 한 대가 사이렌을 켜고, 비상등을 깜빡이며 다급하게 이동합니다.

순찰차 안에는 아기를 안은 30대 부부가 타고 있었습니다.

며칠째 감기를 앓고 있던 두살배기 아이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겁니다.

<인터뷰> 김희정(아이 어머니) : "갑자기 아이가 (열이) 37도에서 더 빠른 속도로 쭉 올라가더니 눈이 위쪽으로 올라가더라고요. 그러더니 정신을 잃어버린 거예요."

구급차를 부를 겨를도 없이 황급히 택시를 잡아 탔지만, 주말 저녁 도로는 꽉 막혀 있었습니다.

그 때 떠오른 건 인근에 있던 파출소.

<인터뷰> 최홍준(순경/경기도 성남시 도촌파출소) : “더 시간을 지체하면 상황이 안 좋아질 거 같아서 빠르고 신속하게 수송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20분 정도 걸릴 거리지만, 주변 지리에 밝았던 경찰관 덕분에 4분 만에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앞선 차들이 순찰차가 지나갈 길을 내줘 신속한 이동이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김희정(아이 어머니) : "(병원에서) 아기가 조금 더 늦게 왔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정말 다행히 빨리 왔으니까 다행이었다고. 정말 다행이라고 그 말씀 듣는데 정말 한숨이……."

시민 안전을 위해 책임감을 다한 경찰, 그리고 성숙한 시민 의식이 모여 어린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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