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여유와 개성이 있는 골목…‘연희동’ 산책

입력 2017.05.31 (12:44) 수정 2017.05.3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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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낮엔 뜨거운 햇살에 야외활동이 좀 힘들 때입니다.

이럴 때 여유있게 운치있는 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바로 서울 연희동 골목인데요.

조용하지만 개성 강한 상점들이 발길을 붙잡는 곳입니다.

정보충전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크고 작은 단독 주택들이 어깨를 맞댄 모습이 정겹습니다.

<인터뷰> 임구윤(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장) : “연희동은 10년 전만 해도 주택으로 다 이루어져 있던 곳인데요. 최근에 카페, 공방이 생기면서 이곳이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서 좋은 거리로 변하고 있습니다.“

요즘 뜨는 곳은 연희동 가운데서 이곳, 2km 남짓한 거리입니다.

먼저 시멘트 외관이 독특한 이 건물은 바로 카페입니다.

내부는 포근한데요, 천장이 특이합니다.

바로 삼나무인데요.

가게 곳곳, 삼나무가 넘칩니다.

<인터뷰> 최도수(카페 점장) : “최대한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내기 위해서 목재를 굉장히 많이 사용했어요. 그리고 인위적인 조명보다는 자연 채광을 많이 느낄 수 있게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메뉴도 자연친화적입니다.

대표 메뉴는 오미자 빙수~

눈처럼 하얀 얼음 거기에 더해지는 오미자 청 보기만 해도 갈증이 해소됩니다.

<인터뷰> 박지연(서울시 서대문구) : “여긴 운영자의 특색이 묻어 있어 재미있고 신기해서 자주 와요.”

잔잔하게 재미난 이 골목.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도 모였습니다.

벽돌집 1층에선 도자기를 만날 수 있는데요.

<인터뷰> 이정애(도예가) : “오늘은 점토로 여러 동물 모양을 만들어볼게요.”

특수 점토를 주물러 부드럽게 만든 뒤 모양 석고 틀에 넣고 굳힙니다.

오븐에 구운 뒤 아크릴 물감으로 원하는 그림을 그리면 휴대전화 거치대가 완성됩니다.

<인터뷰> 김현지(서울시 서대문구) : “길 걷다가 예쁜 공방이 있어서 왔는데요. 이렇게 좋은 체험까지 할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어요.”

천천히 걷다 이번엔 간판 없는 가게로 들어갑니다.

어느 집 서재에 들어온 기분인데요.

작은 서점입니다.

주인이 직접 손 글씨로 추천글을 쓰는 게 이 집의 매력입니다.

봉투에 담긴 책~이건 요술 봉투 같습니다.

추천 글만 보고 책을 고르는 거죠.

포장 뜯어야만 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미정(서점 운영) : “책의 제목과 표지를 보고 스스로 책을 고르는 기쁨도 있지만요. 책이 포장되어 있어 어떤 책인지 모르고 사서 집에 가서 풀어 봤을 때 스스로 주는 선물 같은 느낌을 받으신대요. 그래서 제목과 표지를 가려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골목엔 빵집도 많죠, 오늘은 투박한 모양의 빵이 사랑받는 이 집으로 갑니다.

빵 맛의 비법은 천연발효종인데요.

<인터뷰> 박지원(빵집 부사장) : “다른 빵집과 차별화될 수 있는 맛도 내고 건강에도 도움 드리기 위해 저희가 빵마다 맞는 각종 천연 발효종을 직접 담가 쓰고 있습니다.”

빵 하나에도 주인의 정성과 철학이 담겼습니다.

한적한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는 곳마다 나름의 이유와 철학이 담긴 연희동 골목이었습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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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31 12:48:11
    • 수정2017-05-31 13: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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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낮엔 뜨거운 햇살에 야외활동이 좀 힘들 때입니다.

이럴 때 여유있게 운치있는 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바로 서울 연희동 골목인데요.

조용하지만 개성 강한 상점들이 발길을 붙잡는 곳입니다.

정보충전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크고 작은 단독 주택들이 어깨를 맞댄 모습이 정겹습니다.

<인터뷰> 임구윤(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장) : “연희동은 10년 전만 해도 주택으로 다 이루어져 있던 곳인데요. 최근에 카페, 공방이 생기면서 이곳이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서 좋은 거리로 변하고 있습니다.“

요즘 뜨는 곳은 연희동 가운데서 이곳, 2km 남짓한 거리입니다.

먼저 시멘트 외관이 독특한 이 건물은 바로 카페입니다.

내부는 포근한데요, 천장이 특이합니다.

바로 삼나무인데요.

가게 곳곳, 삼나무가 넘칩니다.

<인터뷰> 최도수(카페 점장) : “최대한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내기 위해서 목재를 굉장히 많이 사용했어요. 그리고 인위적인 조명보다는 자연 채광을 많이 느낄 수 있게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메뉴도 자연친화적입니다.

대표 메뉴는 오미자 빙수~

눈처럼 하얀 얼음 거기에 더해지는 오미자 청 보기만 해도 갈증이 해소됩니다.

<인터뷰> 박지연(서울시 서대문구) : “여긴 운영자의 특색이 묻어 있어 재미있고 신기해서 자주 와요.”

잔잔하게 재미난 이 골목.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도 모였습니다.

벽돌집 1층에선 도자기를 만날 수 있는데요.

<인터뷰> 이정애(도예가) : “오늘은 점토로 여러 동물 모양을 만들어볼게요.”

특수 점토를 주물러 부드럽게 만든 뒤 모양 석고 틀에 넣고 굳힙니다.

오븐에 구운 뒤 아크릴 물감으로 원하는 그림을 그리면 휴대전화 거치대가 완성됩니다.

<인터뷰> 김현지(서울시 서대문구) : “길 걷다가 예쁜 공방이 있어서 왔는데요. 이렇게 좋은 체험까지 할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어요.”

천천히 걷다 이번엔 간판 없는 가게로 들어갑니다.

어느 집 서재에 들어온 기분인데요.

작은 서점입니다.

주인이 직접 손 글씨로 추천글을 쓰는 게 이 집의 매력입니다.

봉투에 담긴 책~이건 요술 봉투 같습니다.

추천 글만 보고 책을 고르는 거죠.

포장 뜯어야만 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미정(서점 운영) : “책의 제목과 표지를 보고 스스로 책을 고르는 기쁨도 있지만요. 책이 포장되어 있어 어떤 책인지 모르고 사서 집에 가서 풀어 봤을 때 스스로 주는 선물 같은 느낌을 받으신대요. 그래서 제목과 표지를 가려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골목엔 빵집도 많죠, 오늘은 투박한 모양의 빵이 사랑받는 이 집으로 갑니다.

빵 맛의 비법은 천연발효종인데요.

<인터뷰> 박지원(빵집 부사장) : “다른 빵집과 차별화될 수 있는 맛도 내고 건강에도 도움 드리기 위해 저희가 빵마다 맞는 각종 천연 발효종을 직접 담가 쓰고 있습니다.”

빵 하나에도 주인의 정성과 철학이 담겼습니다.

한적한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는 곳마다 나름의 이유와 철학이 담긴 연희동 골목이었습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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