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5cm짜리 ‘우박’ 쏟아져…피해 속출

입력 2017.05.31 (23:19) 수정 2017.06.01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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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후 전남 담양과 장성, 화순 등지에 골프공만 한 크기의 우박이 30분 동안 떨어졌습니다.

차량 유리가 부서지고 비닐하우스가 찢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굵은 우박이 쉴 새 없이 떨어집니다.

마치 한겨울에 눈이 내린 것처럼 바닥에도 하얀 우박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골프공만 한 크기의 우박이 전남 담양과 장성, 화순 등지에 떨어지기 시작한 건 오늘 오후 6시쯤.

30분 넘게 우박이 내리는 진풍경에 주민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녹취> 김환식(전남 담양군 금성면) : "천둥번개하고 비바람하고 같이 그렇게 (우박이) 몰아치더라고요. 60년 동안 살면서 처음 느꼈어요, 그런 걸."

자로 재 본 우박의 크기는 지름 5cm에 달합니다.

갑자기 내린 우박으로 승용차 뒷 유리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고추 등 밭작물도 우박에 맞아 떨어져 큰 피해를 입었고, 비닐하우스도 속절없이 찢어졌습니다.

정확한 피해 집계는 날이 밝아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보현(전남 담양군 금성면) : "하우스가 금년에 새로 비닐을 갈아서 했는데, 다시 구멍나고 해서 (수리)해야 할 텐데 큰 걱정입니다. 일손도 부족하고..."

기상청은 불안정한 대기 상태로 인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우박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도 강원도 내륙 지역에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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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름 5cm짜리 ‘우박’ 쏟아져…피해 속출
    • 입력 2017-05-31 23:45:23
    • 수정2017-06-01 04: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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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후 전남 담양과 장성, 화순 등지에 골프공만 한 크기의 우박이 30분 동안 떨어졌습니다.

차량 유리가 부서지고 비닐하우스가 찢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굵은 우박이 쉴 새 없이 떨어집니다.

마치 한겨울에 눈이 내린 것처럼 바닥에도 하얀 우박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골프공만 한 크기의 우박이 전남 담양과 장성, 화순 등지에 떨어지기 시작한 건 오늘 오후 6시쯤.

30분 넘게 우박이 내리는 진풍경에 주민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녹취> 김환식(전남 담양군 금성면) : "천둥번개하고 비바람하고 같이 그렇게 (우박이) 몰아치더라고요. 60년 동안 살면서 처음 느꼈어요, 그런 걸."

자로 재 본 우박의 크기는 지름 5cm에 달합니다.

갑자기 내린 우박으로 승용차 뒷 유리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고추 등 밭작물도 우박에 맞아 떨어져 큰 피해를 입었고, 비닐하우스도 속절없이 찢어졌습니다.

정확한 피해 집계는 날이 밝아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보현(전남 담양군 금성면) : "하우스가 금년에 새로 비닐을 갈아서 했는데, 다시 구멍나고 해서 (수리)해야 할 텐데 큰 걱정입니다. 일손도 부족하고..."

기상청은 불안정한 대기 상태로 인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우박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도 강원도 내륙 지역에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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